[이 시각 지구촌] 승객 추정 시신·실종기 잔해 발견

<앵커 멘트>

에어아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 관련 소식 알아보입니다.

수색 작업 사흘 째, 항공기가 사라진 지점 인근 해상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방콕 연결해 보입니다.

고영태 특파원!

<질문>
오늘 비행기 잔해에 이어 시신까지 발견됐다고요?

<답변>
인도네시아 구조당국은 오늘 항공기가 실종된 지점 인근 해상에서 남성 1명과 영성 2명 등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시신들은 거의 온전한 상태였고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사고 항공기가 교신이 끊진 곳에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한때 시신 40여구가 발견됐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군 당국의 잘못된 보고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과 함께 사고기의 잔해도 무더기로 발견됐는데요.

인도네시아 공군은 오늘 항공 수색 과정에서 항공기 출입문과 구명정 등 실종기 잔해 10여 개를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밤방(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 : "수색 위치로 판단해보면 발견된 잔해들은 에어아시아기의 것이라고 95% 확신합니다."

또 인근 해저에서 에어 아시아기 기체로 추정되는 그림자까지 포착되면서 실종기가 바다에 추락해 해저로 가라 앉았다는 추정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질문>
앞으로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입니까?

<답변>
네, 시신에 이어 기체 잔해까지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여객기의 추락 지점이 사실상 확인된 셈입니다.

이에따라 수색당국은 내일 낡이 밝는 대로 잔해 발견 해상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수색 당국은 우선 해상에서 기체 잔해와 주가 시신 수습 작업에 총력을 기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고기로 보이는 그림자가 포착된 해역에서는 동체 위치를 찾기 위한 해저 탐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행히 잔해가 발견된 해역의 수심은 40미터 정도로 상대적으로 깊지 않아 해저 탐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입니다.

사고 사흘째 잔해와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수색은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기적적인 생환을 바랐던 탑승객 가족들의 마음은 점점 더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