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동공’ 41개 추가 발견…원인은?

입력 2014.12.31 (21:18) 수정 2014.12.31 (21: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달 초 서울시가 일본의 최첨단 탐사장비를 빌려 서울 여의도역과 선릉역 주변에서 두 개의 동공을 발견했죠?

이를 계기로 주요 지역 집중 탐사해봤더니 41개의 동공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에 9호선 공사가 이뤄진 지하철 여의도역 주변 도로.

아스팔트 아래를 내시경카메라로 들여다 보니 텅 비어 있습니다.

지표면으로부터의 깊이가 아스팔트 두께인 30센티미터밖에 되지 않아 붕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인터뷰> 토미타 히로시(일본 동공 탐사 업체 대표이사) : "동공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몰의 위험성이 있는 동공을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이 곳과 종로3가역과 교대역 등 서울 주요 도심지 3곳에서 동공 41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에 지하철 복구공사가 집중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반면 땅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많았던 석촌지하차도에서는 한 곳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하수관이 동공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하철 복구공사가 동공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이택근(서울시 도로관리과장) : "(일본의) 지하철 공사장 부근에서 오랜 시간에 거쳐 침하돼서 발생하는 동공들이 많이 발생한 사례를 가지고 우리나라도 그럴 것이다..."

서울시는 여의도역 동공처럼 지표면으로부터의 깊이가 얕아 차가 빠질 위험이 높은 18곳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보수를 할 계획입니다.

또, 오래된 지하철노선이나 50년 이상 노후된 하수관이 묻혀 있는 구간 등 도심지 주요도로 천500킬로미터에 대한 정기 조사를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도심서 ‘동공’ 41개 추가 발견…원인은?
    • 입력 2014-12-31 21:20:14
    • 수정2014-12-31 21:28:13
    뉴스 9
<앵커 멘트>

이달 초 서울시가 일본의 최첨단 탐사장비를 빌려 서울 여의도역과 선릉역 주변에서 두 개의 동공을 발견했죠?

이를 계기로 주요 지역 집중 탐사해봤더니 41개의 동공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에 9호선 공사가 이뤄진 지하철 여의도역 주변 도로.

아스팔트 아래를 내시경카메라로 들여다 보니 텅 비어 있습니다.

지표면으로부터의 깊이가 아스팔트 두께인 30센티미터밖에 되지 않아 붕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인터뷰> 토미타 히로시(일본 동공 탐사 업체 대표이사) : "동공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몰의 위험성이 있는 동공을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이 곳과 종로3가역과 교대역 등 서울 주요 도심지 3곳에서 동공 41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에 지하철 복구공사가 집중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반면 땅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많았던 석촌지하차도에서는 한 곳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하수관이 동공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하철 복구공사가 동공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이택근(서울시 도로관리과장) : "(일본의) 지하철 공사장 부근에서 오랜 시간에 거쳐 침하돼서 발생하는 동공들이 많이 발생한 사례를 가지고 우리나라도 그럴 것이다..."

서울시는 여의도역 동공처럼 지표면으로부터의 깊이가 얕아 차가 빠질 위험이 높은 18곳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보수를 할 계획입니다.

또, 오래된 지하철노선이나 50년 이상 노후된 하수관이 묻혀 있는 구간 등 도심지 주요도로 천500킬로미터에 대한 정기 조사를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