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코리아, 변방서 스포츠 강국 ‘우뚝’

입력 2015.01.01 (21:49) 수정 2015.01.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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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년, 우리나라는 스포츠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이뤘습니다.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첫 출전한 1948년 런던 올림픽 이후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도 개최하며 국가 위상을 드높였는데요,

한국 스포츠가 세계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했습니다.

런던에서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의 한 대학교, 영국 올림픽 자료들이 보관돼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가 태극기를 앞세워 첫 출전한 '1948년 런던 올림픽 공식 보고서'도 눈에 띕니다.

역도의 김성집이 합계 380kg으로 동메달을 따고, 복싱 한수안이 3·4위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1936년 베를린 대회에서 나온 손기정의 마라톤 1위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는 것도 소개돼 있습니다.

<인터뷰> 필립 바커(올림픽 사학자) : "한국이 복싱과 역도에서 동메달을 따 1948년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는 것은 놀라운 성과였습니다."

당시 역도와 복싱 경기가 열렸던 건물들도 온전히 남아있어 광복 후 첫 메달을 딴 감동이 생생히 전달됐습니다.

1948년 런던 올림픽은 코리아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하고 광복 후 다시 일어서는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을 불어넣은 대회였습니다.

한국 스포츠는 이후 빠르게 성장해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였습니다.

올림픽에서는 꾸준히 톱10 안팎의 성적을 내며 스포츠강국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인터뷰> 김현우 : "국위 선양에 기여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성공개최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광복 70년을 거치며 아시아의 작은 나라는 이제 세계의 중심으로 다가섰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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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지만 큰’ 코리아, 변방서 스포츠 강국 ‘우뚝’
    • 입력 2015-01-01 21:50:25
    • 수정2015-01-01 22: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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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년, 우리나라는 스포츠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이뤘습니다.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첫 출전한 1948년 런던 올림픽 이후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도 개최하며 국가 위상을 드높였는데요,

한국 스포츠가 세계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했습니다.

런던에서 심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의 한 대학교, 영국 올림픽 자료들이 보관돼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가 태극기를 앞세워 첫 출전한 '1948년 런던 올림픽 공식 보고서'도 눈에 띕니다.

역도의 김성집이 합계 380kg으로 동메달을 따고, 복싱 한수안이 3·4위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1936년 베를린 대회에서 나온 손기정의 마라톤 1위 기록이 깨지지 않았다는 것도 소개돼 있습니다.

<인터뷰> 필립 바커(올림픽 사학자) : "한국이 복싱과 역도에서 동메달을 따 1948년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는 것은 놀라운 성과였습니다."

당시 역도와 복싱 경기가 열렸던 건물들도 온전히 남아있어 광복 후 첫 메달을 딴 감동이 생생히 전달됐습니다.

1948년 런던 올림픽은 코리아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하고 광복 후 다시 일어서는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을 불어넣은 대회였습니다.

한국 스포츠는 이후 빠르게 성장해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였습니다.

올림픽에서는 꾸준히 톱10 안팎의 성적을 내며 스포츠강국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인터뷰> 김현우 : "국위 선양에 기여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성공개최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광복 70년을 거치며 아시아의 작은 나라는 이제 세계의 중심으로 다가섰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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