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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를 찾아라”
입력 2015.01.04 (22:39) 수정 2015.02.04 (14:26) 취재파일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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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수천억원 대, 금괴를 팔겠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녹취> "1KG의 금괴 했을때 얼마해줄래 서로 그런 조율, 그 다음에 달러 얼마에..."

그런데 그를 추격하고 납치하고 폭행하는 조직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심지어 현직 경찰 간부도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우리가 지금 수사중이다 이런식으로 해버리니까 지구대 나온사람들도 머뭇머뭇해서 아무 조치도 못하는거예요..."

이들은 누굴까? 이들이 쫓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금괴는 진짜 존재할까?...

<기자 멘트>

새 해 일확천금을 꿈꾸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누군가 "금괴가 있다고, 싸게 사라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런데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소 십여명이 넘는 이들이 차량 여러대와 경찰 장비까지 동원해 금괴를 쫓습니다.

온갖 편법과 불법이 자행됩니다.

금괴를 쫓는 사람들, 그 실체를 쫓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자칭 금괴 브로커 김 모씨가 금괴를 추적하는 사람들과 처음 만난 것은 2013년 9월입니다..

<인터뷰> 김 모씨(금괴브로커) : "자기가 은행지점장과 바로 전화해서 돈 꺼내고 올 정도로 확실하다고..."

하지만 이 사람들을 믿지 못한 김 씨가 이들을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쫓고 쫓기는 납치극은 시작됐습니다.

한달 후 경기도 안산의 한 공원.

김씨는 스타렉스 승합차등 4대의 차량에 탑승한 일행들에게 납치당해 충북 영동군으로 끌려갑니다. 실제로 금괴를 갖고 있다는 A씨의 행방을 대라는 것.

<인터뷰> 김 모씨 금괴브로커 : "5분도 안되가지고 그때 붙들리기 시작해가지고 맞기 시작한거죠 차로 끌려들어가고"

한달 후 쯤 이들은 다시 김씨를 찾아내 경찰의 위치추적기를 전해줍니다.

금괴를 갖고 있다는 A씨의 차량에 이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라는 것입니다.

김 씨가 또다시 달아나려고 하자 다음날 이들은 김씨를 인천의 한 사무실로 데려갑니다.

독도 관련 한 시민단체 인천연합회 사무실.

이곳에서 이들은 김씨의 두 손에 수갑을 채운 채 금괴의 행방을 대라며 수차례 폭행합니다.

이들 가해자 중 한명인 박 모씨는 독도 관련 시민단체 인천 지역 사무총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다녔습니다.

<녹취> "(예전에 여기가 인천연합회였습니까?) 네 (여기였어요?) 네 아무도 안계세요 (박@@사무총장이라고?) 아 들어본것 같은데...네네 맞어요"

이날 폭행에 가담한 사람중에는 인천지방경찰청 김모 경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 경사는 피해자 김씨를 수차례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김 씨가 금괴 소유주 A씨를 연결해주지 않자 지난해 1월 또다시 김씨를 찾아냅니다.

가족들도 모르게 경기도 안산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김씨.

김모 경사등 5명은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며 김씨를 감금하고 폭행합니다.

김씨는 112에 납치신고를 하지만 출동한 경찰은 공무집행중이라는 김 경사의 말만 듣고 철수합니다.

<인터뷰> 김 모씨(금괴브로커) : "지구대에서 나오니까 신분증 내보이고 돌려보내고 상식적으로 신고한 사람을 찾아가지고 확인을 해서 죄있으면 경찰서로 데려가서 이렇게 조치를 해줘야하는데 세번씩이나 신고를 하는데 돌아가는것도..."

경찰관이 연루된 감금과 폭행, 그리고 신고받은 경찰의 부실한 조치는 열흘 후에도 그대로 되풀이됩니다.

경기도 안산의 또다른 모텔에 은신해 있던 김 씨와 일행에게 이들 일당 6명이 또다시 들이닥칩니다.

이번에도 또 다른 경찰관이 등장합니다.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치안센터 간부 김모 경감이 이 일행 속에 포함됐습니다.

김 경감은 자신의 신분증을 이용해 직접 브로커 김 씨 체포에 나섭니다.

당시 브로커 김씨가 신변보호를 요청해 고용된 이 모씨. 김모 경감등이 들이닥치자 경찰 112 신고전화에 직접 신고 했습니다.

 그는 애초부터 이들 일당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출동한 지구대 경찰은 왜 그냥 철수했을까?

<녹취> 당시 출동 지구대 책임자 : "저희 직원이 출동을 했어요. (그 경찰에게) 왜 왔냐고 했더니 수배자 잡으러 왔다고 그래서 어디서 근무하냐고 했더니 치안센터에 근무한데요"

수배자를 잡으러 왔다는 경찰이 해당지역의 지구대 경찰이 출동하자 체포를 포기하는 드라마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당시 현장에서 김씨를 체포하려 했던 당사자 김 모 경감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김 모경감(음성변조) : "중요수배가 있으니까 같이 가달라고 자기들은 경찰관 아니니까 혹시 불미스런 일 있을까봐..."

하지만 브로커 김 씨는 당시 중요 수배자가 아니였습니다. 관할 경찰서에서조차 김 경감의 이같은 행동에 의문을 제시합니다.

<녹취> 마포서 청문감사관실 담당자 : "체포는 할 수 있죠 그렇치만 여기서 거기까지 간다면, 갈 일이 없는거죠. 서울지방경찰청 감찰계에서 (감사를)하고 있습니다."

앞서 두차례에 걸쳐 김씨를 감금 폭행하는 데 연루됐던 인천경찰청 김 모 경사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도주했다, 두달여만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숨어지내던 브로커 김씨는 지난해 6월 또다시 습격당합니다.

이번에는 차량 3대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김모씨 금괴브로커 : "저는 치고받을 상황도 안됐고요 팔 양쪽으로 다 잡혔지. 목잡혔죠.앞에서는 안아버리지 뒤에서는 때려버리지 (그때 몇명이나 왔었죠?) 8명요..."

이번에는 다행히 이를 목격한 주변 레스토랑 사장이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B모씨(레스토랑 사장) : "왜 신고하지 마라고 하니까 자기네들이 경찰이라고... 경찰이면 사람을 그렇게 두들겨패도 되냐고 신분증좀 보여달라고 그러니까 안보여주더라구"

이들은 또다시 경찰 공무수행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이상하게 여긴 과천서 형사계 경찰들에 의해 꼬리가 잡힙니다.

경찰은 김씨 감금과 폭행에 적극 가담한 이 모씨등 7을 구속하고 달아난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받아 추격중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이른바 "국행사-국민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란 조직의 일원이며 조직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녹취> 과천서 수사담당자 : "(그런 단체는 실존한다?) 그렇다 라고 이 사람들도 믿고 여기까지 왔다고 보는거죠. 그러니까 올인해서 여기까지..."

실제 온라인에서는 이들이 만든 조직 배지며, 신분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행사측에서는 이들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국민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 관계자 저희는 학술쪽 단체인데...알긴 알아요. 우리 단체가 서울에 지부를 내서 운영하다가 뿔뿔이 헤어졌거든요 그런데 그 분들이 또 폭행을 했어요?"

그렇다면 이들 일당은 왜 불법을 일삼으며까지 김씨를 추적할까요.

김씨를 통하면 정말 금괴를 싸게 구입할 수 있을까요?

김씨를 둘러싼 의문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안산시의 새로지은 한 연립주택, 지난해까지 금 브로커 김 씨의 장인이 운영하던 교회가 있었습니다.

모 연맹 총재와 일행들이 김씨의 장인에게 수차례 접근해서 지하바닥을 파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지하에 금괴가 묻혀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장 모씨(목사) : "내가 황당하잖아요 말도안되는 소리 말아라 내가 여기에 있는지 몇년인데... 근데 처음에는 마당만 파겠다고했어요 어떤 높은 기관에서 하여튼 누구도 손댈수 없는 그런 기관을 사칭하면서 그렇게 파겠다고..."

몇번을 거절하던 장 목사에게 이들은 3억 원을 헌금하겠다고 약속하고 실제 3억원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3억 원을 어느날 가지고왔어요 올해(2014년) (현금으로 가져왔던가요?) 네 5만원권으로...(3억 원을?) 그래서 알았다 파라.."

이들은 여러 장비를 갖고와 건물 지하 여러곳을 파헤쳤지만, 지하에서는 벽돌 10여장만 발견됐을 뿐입니다.

지난해 3월 한 호텔 커피숍. 경찰이 출동하자 금괴를 판다는 50대 남성이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금괴를 사겠다는 측에서 금괴가 가짜라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입니다.

<인터뷰> 송파경찰서 지능수사팀 담당자 : "1억에 판매하는 조건으로 300억 원을 가지고 오면 300억 원의 금괴를 넘기겠다고..."

이 남성의 차량을 확인한 경찰은 2억 5천만원 어치의 금괴 5개를 발견합니다.

이 금괴는 진짜였습니다.

당시 금괴를 사겠다는 사람들을 소개해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전 경기도 도의원 최모씨.

최씨는 그런데 지난해 초 역시 금괴브로커 김씨의 장인 장 목사에게 찾아왔었습니다.

<인터뷰> 장모 목사 : "주인이 물건을 가지고 오라고 한데요 막 이상한 일이 자꾸 일어나는거야 무슨 물건을 가지러 왔냐 그랬더니 우리 지하실에 있데. 교회 지하실에..."

경찰은 여전히 최 씨가 왜 그 교회를 찾아갔는지, 이번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금괴들... 김씨를 통하면 정말 수 천억원 대의 금괴를 만날수 있을까?

피해자 김 씨는 여전히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도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변보호를 요청해놨구요 지금도 선바위역으로 나오게끔 했던 분들이 나를 죽이겠다....."

김씨를 협박하는 일당들이 금괴의 존재를 확신하는 이유는 뭘까?

그들에게 정보를 주고 범행을 지시했다는 조직은 과연 존재할까?

금괴를 보여줄 수 있냐는 취재진의 말에 브로커 김 씨는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금괴 사진 몇장을 보내줬습니다.

그는 현금이 준비되면 언제든 연락을 달라는 말도 덧붙였지만, 경찰은 그가 금괴를 갖고 있다는 어떤 근거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금괴를 찾아라”
    • 입력 2015-01-04 22:46:01
    • 수정2015-02-04 14:26:48
    취재파일K
<리포트>

수천억원 대, 금괴를 팔겠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녹취> "1KG의 금괴 했을때 얼마해줄래 서로 그런 조율, 그 다음에 달러 얼마에..."

그런데 그를 추격하고 납치하고 폭행하는 조직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심지어 현직 경찰 간부도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우리가 지금 수사중이다 이런식으로 해버리니까 지구대 나온사람들도 머뭇머뭇해서 아무 조치도 못하는거예요..."

이들은 누굴까? 이들이 쫓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금괴는 진짜 존재할까?...

<기자 멘트>

새 해 일확천금을 꿈꾸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누군가 "금괴가 있다고, 싸게 사라고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런데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소 십여명이 넘는 이들이 차량 여러대와 경찰 장비까지 동원해 금괴를 쫓습니다.

온갖 편법과 불법이 자행됩니다.

금괴를 쫓는 사람들, 그 실체를 쫓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자칭 금괴 브로커 김 모씨가 금괴를 추적하는 사람들과 처음 만난 것은 2013년 9월입니다..

<인터뷰> 김 모씨(금괴브로커) : "자기가 은행지점장과 바로 전화해서 돈 꺼내고 올 정도로 확실하다고..."

하지만 이 사람들을 믿지 못한 김 씨가 이들을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쫓고 쫓기는 납치극은 시작됐습니다.

한달 후 경기도 안산의 한 공원.

김씨는 스타렉스 승합차등 4대의 차량에 탑승한 일행들에게 납치당해 충북 영동군으로 끌려갑니다. 실제로 금괴를 갖고 있다는 A씨의 행방을 대라는 것.

<인터뷰> 김 모씨 금괴브로커 : "5분도 안되가지고 그때 붙들리기 시작해가지고 맞기 시작한거죠 차로 끌려들어가고"

한달 후 쯤 이들은 다시 김씨를 찾아내 경찰의 위치추적기를 전해줍니다.

금괴를 갖고 있다는 A씨의 차량에 이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라는 것입니다.

김 씨가 또다시 달아나려고 하자 다음날 이들은 김씨를 인천의 한 사무실로 데려갑니다.

독도 관련 한 시민단체 인천연합회 사무실.

이곳에서 이들은 김씨의 두 손에 수갑을 채운 채 금괴의 행방을 대라며 수차례 폭행합니다.

이들 가해자 중 한명인 박 모씨는 독도 관련 시민단체 인천 지역 사무총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다녔습니다.

<녹취> "(예전에 여기가 인천연합회였습니까?) 네 (여기였어요?) 네 아무도 안계세요 (박@@사무총장이라고?) 아 들어본것 같은데...네네 맞어요"

이날 폭행에 가담한 사람중에는 인천지방경찰청 김모 경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 경사는 피해자 김씨를 수차례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김 씨가 금괴 소유주 A씨를 연결해주지 않자 지난해 1월 또다시 김씨를 찾아냅니다.

가족들도 모르게 경기도 안산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김씨.

김모 경사등 5명은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며 김씨를 감금하고 폭행합니다.

김씨는 112에 납치신고를 하지만 출동한 경찰은 공무집행중이라는 김 경사의 말만 듣고 철수합니다.

<인터뷰> 김 모씨(금괴브로커) : "지구대에서 나오니까 신분증 내보이고 돌려보내고 상식적으로 신고한 사람을 찾아가지고 확인을 해서 죄있으면 경찰서로 데려가서 이렇게 조치를 해줘야하는데 세번씩이나 신고를 하는데 돌아가는것도..."

경찰관이 연루된 감금과 폭행, 그리고 신고받은 경찰의 부실한 조치는 열흘 후에도 그대로 되풀이됩니다.

경기도 안산의 또다른 모텔에 은신해 있던 김 씨와 일행에게 이들 일당 6명이 또다시 들이닥칩니다.

이번에도 또 다른 경찰관이 등장합니다.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치안센터 간부 김모 경감이 이 일행 속에 포함됐습니다.

김 경감은 자신의 신분증을 이용해 직접 브로커 김 씨 체포에 나섭니다.

당시 브로커 김씨가 신변보호를 요청해 고용된 이 모씨. 김모 경감등이 들이닥치자 경찰 112 신고전화에 직접 신고 했습니다.

 그는 애초부터 이들 일당들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출동한 지구대 경찰은 왜 그냥 철수했을까?

<녹취> 당시 출동 지구대 책임자 : "저희 직원이 출동을 했어요. (그 경찰에게) 왜 왔냐고 했더니 수배자 잡으러 왔다고 그래서 어디서 근무하냐고 했더니 치안센터에 근무한데요"

수배자를 잡으러 왔다는 경찰이 해당지역의 지구대 경찰이 출동하자 체포를 포기하는 드라마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당시 현장에서 김씨를 체포하려 했던 당사자 김 모 경감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김 모경감(음성변조) : "중요수배가 있으니까 같이 가달라고 자기들은 경찰관 아니니까 혹시 불미스런 일 있을까봐..."

하지만 브로커 김 씨는 당시 중요 수배자가 아니였습니다. 관할 경찰서에서조차 김 경감의 이같은 행동에 의문을 제시합니다.

<녹취> 마포서 청문감사관실 담당자 : "체포는 할 수 있죠 그렇치만 여기서 거기까지 간다면, 갈 일이 없는거죠. 서울지방경찰청 감찰계에서 (감사를)하고 있습니다."

앞서 두차례에 걸쳐 김씨를 감금 폭행하는 데 연루됐던 인천경찰청 김 모 경사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도주했다, 두달여만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숨어지내던 브로커 김씨는 지난해 6월 또다시 습격당합니다.

이번에는 차량 3대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김모씨 금괴브로커 : "저는 치고받을 상황도 안됐고요 팔 양쪽으로 다 잡혔지. 목잡혔죠.앞에서는 안아버리지 뒤에서는 때려버리지 (그때 몇명이나 왔었죠?) 8명요..."

이번에는 다행히 이를 목격한 주변 레스토랑 사장이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B모씨(레스토랑 사장) : "왜 신고하지 마라고 하니까 자기네들이 경찰이라고... 경찰이면 사람을 그렇게 두들겨패도 되냐고 신분증좀 보여달라고 그러니까 안보여주더라구"

이들은 또다시 경찰 공무수행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이상하게 여긴 과천서 형사계 경찰들에 의해 꼬리가 잡힙니다.

경찰은 김씨 감금과 폭행에 적극 가담한 이 모씨등 7을 구속하고 달아난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받아 추격중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이른바 "국행사-국민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란 조직의 일원이며 조직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녹취> 과천서 수사담당자 : "(그런 단체는 실존한다?) 그렇다 라고 이 사람들도 믿고 여기까지 왔다고 보는거죠. 그러니까 올인해서 여기까지..."

실제 온라인에서는 이들이 만든 조직 배지며, 신분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행사측에서는 이들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국민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 관계자 저희는 학술쪽 단체인데...알긴 알아요. 우리 단체가 서울에 지부를 내서 운영하다가 뿔뿔이 헤어졌거든요 그런데 그 분들이 또 폭행을 했어요?"

그렇다면 이들 일당은 왜 불법을 일삼으며까지 김씨를 추적할까요.

김씨를 통하면 정말 금괴를 싸게 구입할 수 있을까요?

김씨를 둘러싼 의문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안산시의 새로지은 한 연립주택, 지난해까지 금 브로커 김 씨의 장인이 운영하던 교회가 있었습니다.

모 연맹 총재와 일행들이 김씨의 장인에게 수차례 접근해서 지하바닥을 파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지하에 금괴가 묻혀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장 모씨(목사) : "내가 황당하잖아요 말도안되는 소리 말아라 내가 여기에 있는지 몇년인데... 근데 처음에는 마당만 파겠다고했어요 어떤 높은 기관에서 하여튼 누구도 손댈수 없는 그런 기관을 사칭하면서 그렇게 파겠다고..."

몇번을 거절하던 장 목사에게 이들은 3억 원을 헌금하겠다고 약속하고 실제 3억원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3억 원을 어느날 가지고왔어요 올해(2014년) (현금으로 가져왔던가요?) 네 5만원권으로...(3억 원을?) 그래서 알았다 파라.."

이들은 여러 장비를 갖고와 건물 지하 여러곳을 파헤쳤지만, 지하에서는 벽돌 10여장만 발견됐을 뿐입니다.

지난해 3월 한 호텔 커피숍. 경찰이 출동하자 금괴를 판다는 50대 남성이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금괴를 사겠다는 측에서 금괴가 가짜라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입니다.

<인터뷰> 송파경찰서 지능수사팀 담당자 : "1억에 판매하는 조건으로 300억 원을 가지고 오면 300억 원의 금괴를 넘기겠다고..."

이 남성의 차량을 확인한 경찰은 2억 5천만원 어치의 금괴 5개를 발견합니다.

이 금괴는 진짜였습니다.

당시 금괴를 사겠다는 사람들을 소개해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전 경기도 도의원 최모씨.

최씨는 그런데 지난해 초 역시 금괴브로커 김씨의 장인 장 목사에게 찾아왔었습니다.

<인터뷰> 장모 목사 : "주인이 물건을 가지고 오라고 한데요 막 이상한 일이 자꾸 일어나는거야 무슨 물건을 가지러 왔냐 그랬더니 우리 지하실에 있데. 교회 지하실에..."

경찰은 여전히 최 씨가 왜 그 교회를 찾아갔는지, 이번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금괴들... 김씨를 통하면 정말 수 천억원 대의 금괴를 만날수 있을까?

피해자 김 씨는 여전히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도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변보호를 요청해놨구요 지금도 선바위역으로 나오게끔 했던 분들이 나를 죽이겠다....."

김씨를 협박하는 일당들이 금괴의 존재를 확신하는 이유는 뭘까?

그들에게 정보를 주고 범행을 지시했다는 조직은 과연 존재할까?

금괴를 보여줄 수 있냐는 취재진의 말에 브로커 김 씨는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금괴 사진 몇장을 보내줬습니다.

그는 현금이 준비되면 언제든 연락을 달라는 말도 덧붙였지만, 경찰은 그가 금괴를 갖고 있다는 어떤 근거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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