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가창력 ‘드라마틱 테너’의 세계

<앵커 멘트>

테너 가수 중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가장 웅장한 소리를 내는 테너를 '드라마틱 테너'라고 부르는데요.

그 박력있는 성악의 세계를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군의 호통 같은 박력있는 목소리.

폭발적 가창력을 자랑하는 드라마틱 테너의 무댑니다.

폭발적인 성량이 무대를 압도하고, 눈물을 흘리는 관객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남성 성악에서 가장 높은 음역인 테너 중에서도 음색이 가장 무거운 영역을 드라마틱 테너라고 부릅니다.

<인터뷰> 박지응(드라마틱 테너) : "말 그대로 드라마틱이라는 것은 드라마적인 요소가 그 배역에 묻어났을 때, 관객들이 '저 배역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느꼈을 때 (드라마틱 테너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드라마틱 테너는 수십 명 정도로 극히 드뭅니다.

고난도의 성악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제성(고전음악 평론가) : "타고난 신체 조건에 굉장히 전문적인 스승을 만나야 되고..."

국내에선 더 보기 힘듭니다.

드라마틱 테너가 나오는 대표적인 오페라 '오텔로'는 10년에 한 번 열릴 정도.

국내에서 세계적인 성악가들을 잇따라 배출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는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