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고혈압도 약 복용하면 사망 위험 줄어든다

입력 2015.01.05 (19:09) 수정 2015.01.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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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혈압이 약간 높은 경우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덜 짜게 먹거나 운동을 해 혈압을 떨어뜨리려고 하는데요.

혈압이 약간 높은 1기 고혈압의 경우에도 혈압약을 복용하면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고혈압 판정을 받은 35살 남성입니다.

혈압이 140에 95정도로 많이 높지는 않아 약보다는 생활습관을 바꿔 혈압을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태(서울 서대문구) : "약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복용하지 않고 운동으로 자가조절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아직 복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140-159 사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99 사이이면 1기 고혈압입니다.

이처럼 혈압이 약간 높으면 약물치료보다는 운동이나 덜 짜게먹는 생활습관 개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1기 고혈압에서도 혈압약을 복용하면 사망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연구진이 1기 고혈압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 후 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심장병은 14%, 뇌졸중은 28% 줄었고, 심장병 사망위험은 25%, 전체 사망위험은 22%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학(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 "수축기 혈압기준으로 20이 올라갈 경우 심혈관계 합병증, 즉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이 두 배 많아집니다."

1기 고혈압이라도 흡연을 하거나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30-40대의 젊은 고혈압 환자는 평생 고혈압을 관리해야하는 만큼 혈압이 많이 높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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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기 고혈압도 약 복용하면 사망 위험 줄어든다
    • 입력 2015-01-05 19:27:13
    • 수정2015-01-05 22: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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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혈압이 약간 높은 경우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덜 짜게 먹거나 운동을 해 혈압을 떨어뜨리려고 하는데요.

혈압이 약간 높은 1기 고혈압의 경우에도 혈압약을 복용하면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고혈압 판정을 받은 35살 남성입니다.

혈압이 140에 95정도로 많이 높지는 않아 약보다는 생활습관을 바꿔 혈압을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태(서울 서대문구) : "약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복용하지 않고 운동으로 자가조절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아직 복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140-159 사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99 사이이면 1기 고혈압입니다.

이처럼 혈압이 약간 높으면 약물치료보다는 운동이나 덜 짜게먹는 생활습관 개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1기 고혈압에서도 혈압약을 복용하면 사망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연구진이 1기 고혈압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 후 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심장병은 14%, 뇌졸중은 28% 줄었고, 심장병 사망위험은 25%, 전체 사망위험은 22%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학(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 "수축기 혈압기준으로 20이 올라갈 경우 심혈관계 합병증, 즉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이 두 배 많아집니다."

1기 고혈압이라도 흡연을 하거나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30-40대의 젊은 고혈압 환자는 평생 고혈압을 관리해야하는 만큼 혈압이 많이 높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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