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사건 매듭짓자”…야 “예견된 면죄부”

입력 2015.01.06 (06:07) 수정 2015.01.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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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사는 일단락됐지만, 이번 수사는 이제부터 적지 않은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특검 도입을 둘러싸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청와대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문건 내용을 '허위'라고 발표한 만큼, 청와대가 더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이 실체 없는 허위 자작극으로 드러났다며, 이제 사건을 매듭짓자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야당 진상조사단조차 밝혀낸 게 없는데도 또 특검 요구를 하는 것은 습관성 정치 공세라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녹취>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야당은 특검 주장을 하기 전에 반성부터 하는 게 도리일 것입니다. 유령찾기 게임이나 다름없는 특검론 공세를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통령의 수사 가이드 라인에 따라 의혹 당사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예견됐던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사건의 핵심은 문건 유출이 아니라,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여부라며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이 불가피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 수사는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특검이라는 관문을 마지막으로 통과해야지 모든 의혹은 사라진다…."

이런 첨예한 입장차 때문에 여야는 특검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오는 9일 열릴 국회 운영위원회가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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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사건 매듭짓자”…야 “예견된 면죄부”
    • 입력 2015-01-06 06:09:05
    • 수정2015-01-06 08: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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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사는 일단락됐지만, 이번 수사는 이제부터 적지 않은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특검 도입을 둘러싸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청와대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문건 내용을 '허위'라고 발표한 만큼, 청와대가 더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이 실체 없는 허위 자작극으로 드러났다며, 이제 사건을 매듭짓자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야당 진상조사단조차 밝혀낸 게 없는데도 또 특검 요구를 하는 것은 습관성 정치 공세라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녹취> 박대출(새누리당 대변인) : "야당은 특검 주장을 하기 전에 반성부터 하는 게 도리일 것입니다. 유령찾기 게임이나 다름없는 특검론 공세를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통령의 수사 가이드 라인에 따라 의혹 당사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예견됐던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사건의 핵심은 문건 유출이 아니라,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여부라며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이 불가피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 수사는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특검이라는 관문을 마지막으로 통과해야지 모든 의혹은 사라진다…."

이런 첨예한 입장차 때문에 여야는 특검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오는 9일 열릴 국회 운영위원회가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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