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재개…북 “남 대화 입장 명백히 해야”

입력 2015.01.07 (07:05) 수정 2015.01.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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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북자 단체들의 전단 살포가 새해 초 조성되고 있는 남북 대화 국면에 또다시 변수가 되는 걸까요?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탈북자 단체의 전단살포를 비난하면서 남한 당국에게 대화 입장을 명백히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철에 접어들며 한동안 전단살포를 멈췄던 탈북자단체들이 새해 들어 활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은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에서 전단 135만 장을 날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민복(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 : "라디오, 인터넷 없는 유일한 폐쇄된 땅에 알 권리, 볼 권리를 가르쳐주는 아주 순수한 인도주의, 인권운동이거든요."

또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의 DVD와 USB 10만 개를 이달 말부터 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정부지법은, 관계 당국이 전단 살포를 막은 것은 부당하다며 탈북자 단체가 낸 소송에서 당국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는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지만, 북한의 위협으로 국민의 생명이 명백히 위험한 상황에선 당국의 전단 살포 제지가 적법하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공식 매체를 통해 남한 당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남한 당국의 묵인 속에 이뤄졌다며 대화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남한 당국이 제 할 바를 했더라면 이번 전단 살포도 방지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사태를 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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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전단 살포 재개…북 “남 대화 입장 명백히 해야”
    • 입력 2015-01-07 07:07:24
    • 수정2015-01-07 18: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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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북자 단체들의 전단 살포가 새해 초 조성되고 있는 남북 대화 국면에 또다시 변수가 되는 걸까요?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탈북자 단체의 전단살포를 비난하면서 남한 당국에게 대화 입장을 명백히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철에 접어들며 한동안 전단살포를 멈췄던 탈북자단체들이 새해 들어 활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은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에서 전단 135만 장을 날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민복(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 : "라디오, 인터넷 없는 유일한 폐쇄된 땅에 알 권리, 볼 권리를 가르쳐주는 아주 순수한 인도주의, 인권운동이거든요."

또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의 DVD와 USB 10만 개를 이달 말부터 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정부지법은, 관계 당국이 전단 살포를 막은 것은 부당하다며 탈북자 단체가 낸 소송에서 당국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는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지만, 북한의 위협으로 국민의 생명이 명백히 위험한 상황에선 당국의 전단 살포 제지가 적법하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공식 매체를 통해 남한 당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남한 당국의 묵인 속에 이뤄졌다며 대화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남한 당국이 제 할 바를 했더라면 이번 전단 살포도 방지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사태를 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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