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단 살포 비난…정부 “필요하면 안전 조치”

입력 2015.01.07 (21:13) 수정 2015.01.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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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다시 쟁점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제론 막을 수 없지만, 필요하면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인데요.

남북 대화에 변수가 될 조짐입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 단체의 전단 살포 하루 만에 북한이 관영 매체를 동원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남한 당국이 전단 살포를 묵인했다고 주장하며, 대결인지, 관계개선인지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우리 정부의 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하지만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가 직접 나서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지난해에 비해, 비난 주체나 수위는 상대적으로 낮아졌습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 : "과거에 비해서는 그렇게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보고요.이런 북한의 행태는 앞으로 있을 남북대화를 염두에 둔 수위조절이 아닐까..."

북한 매체는 또 관계 개선을 위한 평화적 환경 조성을 주장하며 한미 군사훈련의 중단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대화도 하기 전에 전제조건을 내거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물리적으로 막을 순 없지만, 필요할 경우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우리 국민의 신체나 재산, 생명에 위협을 감소시키는 도움이 된다면 경찰이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부는 북한이 관계개선 의지가 있다면 실천적 행동을 보이라며, 우리의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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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전단 살포 비난…정부 “필요하면 안전 조치”
    • 입력 2015-01-07 21:13:57
    • 수정2015-01-07 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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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다시 쟁점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제론 막을 수 없지만, 필요하면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인데요.

남북 대화에 변수가 될 조짐입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 단체의 전단 살포 하루 만에 북한이 관영 매체를 동원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남한 당국이 전단 살포를 묵인했다고 주장하며, 대결인지, 관계개선인지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우리 정부의 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하지만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가 직접 나서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지난해에 비해, 비난 주체나 수위는 상대적으로 낮아졌습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 : "과거에 비해서는 그렇게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보고요.이런 북한의 행태는 앞으로 있을 남북대화를 염두에 둔 수위조절이 아닐까..."

북한 매체는 또 관계 개선을 위한 평화적 환경 조성을 주장하며 한미 군사훈련의 중단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대화도 하기 전에 전제조건을 내거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물리적으로 막을 순 없지만, 필요할 경우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우리 국민의 신체나 재산, 생명에 위협을 감소시키는 도움이 된다면 경찰이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부는 북한이 관계개선 의지가 있다면 실천적 행동을 보이라며, 우리의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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