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곳서 테러 용의자들, 인질 잡고 경찰과 대치

<앵커 멘트>

파리 잡지사 테러 용의자들이 현재 프랑스 북부 한 마을에서 경찰에 포위된 상탭니다.

인질 1명을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데 파리 동부에서 또다른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파리 현지 연결합니다.

<질문>
김성모 특파원 현재 상황 어떤가요?

<답변>
네, 프랑스 북부의 작은 도시에서 먼저 인질극이 벌어졌고 이어 4시간쯤 뒤 파리에서도 또 다른 인질극이 시작됐습니다.

이 인질극 직전 2명이 총을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인질극을 벌이는 괴한은 어제 파리 외곽 남부지역에서 경찰을 쏴 숨지게 한 범인으로 추정되는데, 소총으로 무장하고 식료품점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최소 5명이 인질로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리의 인질극에 앞서 프랑스 북부에서도 이틀 전 잡지사에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형제가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쇄공장에서 인질 1명을 붑잡고 7시간째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포위한 경찰에게 순교자로서 죽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이들 테러 용의자들이 테러 조직과 관련은 밝혀졌습니까?

<답변>
잡지사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와 경찰을 피격한 용의자는 서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잡지사 테러 용의자 형제는 알제리계 프랑스인들로 형제 가운데 한 명은 지난 2011년 예멘의 알카에다 조직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알카에다 조직은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곳으로 꼽힙니다.

또 파리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범인은 잡지사 테러의 형제 용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차 조사 결과 잡지사 테러 용의자 가운데 한명과 같은 지하디스트 조직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에서 지하디스트 활동과 관련된 사람은 천 백 32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용의자 검거 작전과 함께 주요 시설을 경비하기 위해 9만명 가까운 경찰과 군인을 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