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지 사용기한 사실상 연장

입력 2015.01.10 (07:41) 수정 2015.01.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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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으로 사용이 끝나는 수도권 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을 두고 인천시와 서울, 경기도가 그동안 입장이 달라 갈등을 빚어 왔는데요.

어제 서울시와 경기도, 그리고 환경부가 인천시가 주장해온 선결조치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함에 따라 사실상 사용기한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환경부 장관과 수도권 3개 시도 시장과 지사가 만났습니다.

2016년 사용기한이 끝나는 수도권 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입니다.

<녹취> 윤성규(환경부 장관) : "(의견 차이는 좀 줄었나요?) 보도문 나갈 테니까요…"

환경부와 서울시, 그리고 경기도가 인천시가 주장해온 선제적 조치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해 사용기한 연장의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먼저 서울시와 환경부가 가지고 있는 수도권 매립지의 소유권과 면허권을 인천시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자산가치만 1조 5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 소속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인천시로 이관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도권 매립지 주변지역 개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인천도시철도와 서울도시철도를 연장해 조기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우승봉(인천시 대변인) : "앞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쓰레기 처리문제를 어떻게 할지 같이 협의를 해 나갈 것이다..."

인천시는 이번 합의와 사용기한 연장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정경옥(매립종료 인천시민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 "이제 많이해왔다,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한다. 인천시장 공약사항이자 약속파기다.."

내년말로 예고된 수도권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있을까?

매립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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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매립지 사용기한 사실상 연장
    • 입력 2015-01-10 07:43:53
    • 수정2015-01-10 08: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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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으로 사용이 끝나는 수도권 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을 두고 인천시와 서울, 경기도가 그동안 입장이 달라 갈등을 빚어 왔는데요.

어제 서울시와 경기도, 그리고 환경부가 인천시가 주장해온 선결조치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함에 따라 사실상 사용기한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환경부 장관과 수도권 3개 시도 시장과 지사가 만났습니다.

2016년 사용기한이 끝나는 수도권 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입니다.

<녹취> 윤성규(환경부 장관) : "(의견 차이는 좀 줄었나요?) 보도문 나갈 테니까요…"

환경부와 서울시, 그리고 경기도가 인천시가 주장해온 선제적 조치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해 사용기한 연장의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먼저 서울시와 환경부가 가지고 있는 수도권 매립지의 소유권과 면허권을 인천시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자산가치만 1조 5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 소속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인천시로 이관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도권 매립지 주변지역 개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인천도시철도와 서울도시철도를 연장해 조기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우승봉(인천시 대변인) : "앞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쓰레기 처리문제를 어떻게 할지 같이 협의를 해 나갈 것이다..."

인천시는 이번 합의와 사용기한 연장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정경옥(매립종료 인천시민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 "이제 많이해왔다,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한다. 인천시장 공약사항이자 약속파기다.."

내년말로 예고된 수도권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있을까?

매립지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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