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 디스플레이 공장 질소 누출…2명 숨져

입력 2015.01.13 (07:10) 수정 2015.01.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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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연말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는데요.

채 한달도 안돼 이번엔 LG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가 유출됐습니다.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TV용 디스플레이 판넬을 만드는 이 공장 9층에서 갑자기 질소 가스가 유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협력회사 직원 2명이 숨졌고, 4명도 가스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진원(부상자) : "챔버 내부를 확인했는데, 세 분의 남자분이 쓰러져 계셨고, (그분들을 밖으로) 올리는 와중에 혼자 힘으로는 아무래도 높아서 안되더라고요. 다른 분들을 기다리며 돕다가 저도 의식을 잃었습니다."

질소 가스는 장비 세척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독성 물질은 아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누출되면 산소 농도가 떨어져 질식할 수 있습니다.

해당 공장은 불과 2주 전에 가스 누출 대응을 비롯한 대대적인 안전훈련을 했지만, 이번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방수(LG 디스플레이 전무) : "일년에 6백 억, 7백 억 씩을 투입해서 모든 생산장비 점검하고, 자동화설비 투자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나 나서 저희도 상당히 곤혹스럽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 중 질소 가스 밸브가 열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누출 원인과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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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LG 디스플레이 공장 질소 누출…2명 숨져
    • 입력 2015-01-13 07:11:39
    • 수정2015-01-13 08: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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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는데요.

채 한달도 안돼 이번엔 LG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가 유출됐습니다.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TV용 디스플레이 판넬을 만드는 이 공장 9층에서 갑자기 질소 가스가 유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협력회사 직원 2명이 숨졌고, 4명도 가스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진원(부상자) : "챔버 내부를 확인했는데, 세 분의 남자분이 쓰러져 계셨고, (그분들을 밖으로) 올리는 와중에 혼자 힘으로는 아무래도 높아서 안되더라고요. 다른 분들을 기다리며 돕다가 저도 의식을 잃었습니다."

질소 가스는 장비 세척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독성 물질은 아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누출되면 산소 농도가 떨어져 질식할 수 있습니다.

해당 공장은 불과 2주 전에 가스 누출 대응을 비롯한 대대적인 안전훈련을 했지만, 이번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방수(LG 디스플레이 전무) : "일년에 6백 억, 7백 억 씩을 투입해서 모든 생산장비 점검하고, 자동화설비 투자도 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나 나서 저희도 상당히 곤혹스럽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 중 질소 가스 밸브가 열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누출 원인과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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