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열었더니 청동기 유물이 ‘와르르’

입력 2015.01.20 (09:52) 수정 2015.01.20 (1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충북 충주에서 2천2백여 년 전 무덤이 발견됐는데 청동기 유물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시 중부 내륙지역의 정치 문화상을 밝혀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선화된 날렵한 모양에 날카로운 칼 끝, 길이 30cm 정도로 흔히 한국형 동검이라 불리는 세형동검입니다.

기원전 2세기 것으로 무려 7자루가 거의 완전한 형태로 출토됐습니다.

1971년 전남 화순에서 발견돼 국보로 지정된 청동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청동기 시대 또 다른 대표적 유물인 잔줄무늬 거울과 창, 도끼 등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청동유물이 출토된 무덤입니다.

한 점도 아니고 대량의 청동유물이 훼손되지 않은채 당시 상태 그대로 발굴되기는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당시 무덤 축조양식은 물론 부장품을 어떻게 묻었는지를 알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됩니다.

무덤 내부를 보면 먼저 땅을 깊게 파고 통나무로 된 관을 안치한 뒤 그 위에 다시 돌을 1미터 가까이 차곡차곡 쌓아 올렸습니다.

무덤의 위치 등으로 봐서 당시 이 일대에 자리잡았던 강력한 지배 계층의 무덤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청규(교수) : "경관을 잘 조명할 수 있는 구릉 위, 탁월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개 우두머리들이 이런 탁월한 위치에..."

특히 이같은 양식의 무덤은 충북지역에선 매우 드물어 중부 내륙지역의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덤 열었더니 청동기 유물이 ‘와르르’
    • 입력 2015-01-20 09:54:34
    • 수정2015-01-20 10:10:29
    930뉴스
<앵커 멘트>

충북 충주에서 2천2백여 년 전 무덤이 발견됐는데 청동기 유물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시 중부 내륙지역의 정치 문화상을 밝혀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선화된 날렵한 모양에 날카로운 칼 끝, 길이 30cm 정도로 흔히 한국형 동검이라 불리는 세형동검입니다.

기원전 2세기 것으로 무려 7자루가 거의 완전한 형태로 출토됐습니다.

1971년 전남 화순에서 발견돼 국보로 지정된 청동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청동기 시대 또 다른 대표적 유물인 잔줄무늬 거울과 창, 도끼 등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청동유물이 출토된 무덤입니다.

한 점도 아니고 대량의 청동유물이 훼손되지 않은채 당시 상태 그대로 발굴되기는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당시 무덤 축조양식은 물론 부장품을 어떻게 묻었는지를 알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됩니다.

무덤 내부를 보면 먼저 땅을 깊게 파고 통나무로 된 관을 안치한 뒤 그 위에 다시 돌을 1미터 가까이 차곡차곡 쌓아 올렸습니다.

무덤의 위치 등으로 봐서 당시 이 일대에 자리잡았던 강력한 지배 계층의 무덤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청규(교수) : "경관을 잘 조명할 수 있는 구릉 위, 탁월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개 우두머리들이 이런 탁월한 위치에..."

특히 이같은 양식의 무덤은 충북지역에선 매우 드물어 중부 내륙지역의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