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 실종 10일째 행방묘연…“IS 가입 문의 확인”

입력 2015.01.20 (19:06) 수정 2015.01.20 (1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사라진 한국인 10대가 실종된 지 10일째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합니다.

시리아 밀입국 가능성이 큰 가운데 경찰은 김 군이 터키에 있는 인물과 SNS 대화에서 IS 가입 문의를 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8살 김 모군이 시리아 접경 지역인 터키 남부 킬리스에서 종적을 감춘 지 열흘째입니다.

터키 경찰은 김 군이 시리아로 밀입국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도 김 군이 당일 국산 카니발 승합차에 타는 장면이 CCTV에 찍힌 것을 터키 경찰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군은 차에 타면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차는 국경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녹취> 아나스(시리아 난민) : "유럽과 러시아 등 외국인 성전주의자들이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자주 밀입국하곤 합니다."

우리 경찰도 김 군의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김 군이 터키에 있는 인물과 SNS 상에서 대화를 하면서 IS에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서 형제를 만날 수 있는지 등을 물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터키의 인물은 김 군에게 이스탄불의 하산이라는 형제의 전화번호를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외교부는 김 군의 소재 파악을 위해 터키 현지 경찰과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김 군 부모를 상대로 김 군의 터키 여행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내일, 이번 실종과 관련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군 실종 10일째 행방묘연…“IS 가입 문의 확인”
    • 입력 2015-01-20 19:07:36
    • 수정2015-01-20 19:41:56
    뉴스 7
<앵커 멘트>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사라진 한국인 10대가 실종된 지 10일째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합니다.

시리아 밀입국 가능성이 큰 가운데 경찰은 김 군이 터키에 있는 인물과 SNS 대화에서 IS 가입 문의를 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8살 김 모군이 시리아 접경 지역인 터키 남부 킬리스에서 종적을 감춘 지 열흘째입니다.

터키 경찰은 김 군이 시리아로 밀입국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도 김 군이 당일 국산 카니발 승합차에 타는 장면이 CCTV에 찍힌 것을 터키 경찰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군은 차에 타면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차는 국경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녹취> 아나스(시리아 난민) : "유럽과 러시아 등 외국인 성전주의자들이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자주 밀입국하곤 합니다."

우리 경찰도 김 군의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김 군이 터키에 있는 인물과 SNS 상에서 대화를 하면서 IS에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서 형제를 만날 수 있는지 등을 물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터키의 인물은 김 군에게 이스탄불의 하산이라는 형제의 전화번호를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외교부는 김 군의 소재 파악을 위해 터키 현지 경찰과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김 군 부모를 상대로 김 군의 터키 여행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내일, 이번 실종과 관련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