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관계개선·공동행사 의향” 호소문

입력 2015.01.22 (06:37) 수정 2015.01.2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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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과 공동행사 개최 의향 등을 담은 호소문을 청와대와 국회 등에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미 군사훈련과 전단 살포 중단 등을 요구하며 남북 대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내각과 정당 등의 대남부문 책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모든 문제를 대범하게 풀 준비가 돼 있다면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남북 공동행사와 계층별 통일 모임 개최, 체육 문화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자는 호소문을 채택했습니다.

호소문에는 전단 살포와 한미군사훈련 중단, 체제 통일론 철폐를 거듭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녹취> 북한 '연합회의' 호소문 : "남조선의 정당.단체들은 북남관계에서 근본적인 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역사의 장엄한 흐름에 적극 합류해 나서야 하며..."

북한은 호소문을 어제 판문점 채널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 등 5개 기관 앞으로 보내왔습니다.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회담 제의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해 공을 다시 우리 측으로 넘겼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관계 회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확인하는 한편 남북 대화에 남측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 역시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으로 보기 어렵다며, 일방적이고 선전적인 주장 대신,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거듭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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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관계개선·공동행사 의향” 호소문
    • 입력 2015-01-22 06:38:48
    • 수정2015-01-22 07:37: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과 공동행사 개최 의향 등을 담은 호소문을 청와대와 국회 등에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미 군사훈련과 전단 살포 중단 등을 요구하며 남북 대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북한의 내각과 정당 등의 대남부문 책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모든 문제를 대범하게 풀 준비가 돼 있다면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남북 공동행사와 계층별 통일 모임 개최, 체육 문화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자는 호소문을 채택했습니다.

호소문에는 전단 살포와 한미군사훈련 중단, 체제 통일론 철폐를 거듭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녹취> 북한 '연합회의' 호소문 : "남조선의 정당.단체들은 북남관계에서 근본적인 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역사의 장엄한 흐름에 적극 합류해 나서야 하며..."

북한은 호소문을 어제 판문점 채널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 등 5개 기관 앞으로 보내왔습니다.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회담 제의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피해 공을 다시 우리 측으로 넘겼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관계 회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확인하는 한편 남북 대화에 남측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 역시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으로 보기 어렵다며, 일방적이고 선전적인 주장 대신, 조속히 대화에 나올 것을 거듭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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