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캐나다의 하와이 ‘토피노’

입력 2015.01.22 (08:53) 수정 2015.01.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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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밴쿠버 섬에 자리한 '토피노'는 캐나다 속 하와이라고 불리는데요.

도시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다양한 해양 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겨울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겨울에도 눈이 오지 않고, 영상의 온화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밴쿠버 섬.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놀거리, 볼거리도 많아 캐나다 사람들이 은퇴한 후에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으로 꼽히는데요.

이곳에 자리잡은 인구 7천 명의 조용한 어촌인 '토피노'는 풍부한 일조량에다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합니다.

대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토피노는 전체가 캐나다 최초의 국립해양공원인 '퍼시픽 림 공원'에 속해있는데요.

1월의 평균 기온은 영상 4도.

보통의 관광객들은 여행지의 날씨가 화창하길 바라지만 토피노를 찾는 사람들이 모두 그런 건 아닙니다.

이곳을 찾는 많은 서퍼들은 바람이 거세게 불어 높게 일렁이는 파도를 즐기고 싶어합니다.

<인터뷰> 챈스 맥컬러프(파도타기 클럽 매니저) : "기본적으로 겨울에는 모자나 장갑, 부츠 등을 착용하니까 유일하게 추운 곳이 얼굴 뿐이죠. 사계절 내내 따뜻하게 머물 수 있어요."

특히 11월부터 3월까지 라니냐 시즌에는 일본에서부터 태평양을 건너온 강한 해류의 영향으로 토피노 바다에 폭풍이 몰아치는 광경이 연출되곤 하는데요.

이때 관광객들은 바닷가의 근처의 숙소에 머물면서 폭풍의 굉음과 거센 파도 등 세계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대자연의 장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양하고 풍성한 해산물 요리를 원 없이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토피노 관광의 매력을 더합니다.

<인터뷰> 이안 리딕(요리사) : "해산물은 이곳 서부 해안이 최고죠. 야생 연어부터 갓 잡힌 큰 넙치까지 모든 게 있습니다. 가장 독특한 경험 중 하나는 일 년 내내 '대짜은행 게'를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에 직접 뛰어들어야만 하는 파도타기가 싫다면 보트 관광을 즐기면 되는데요.

이른바 '고래 투어'도 유명합니다.

보통 4월부터 11월까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멕시코 난류를 따라 카리브 해까지 이동하는 회색고래와 혹등고래 등 다양한 고래들을 관찰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이색 투어로는 보트를 타고 곰 서식지를 둘러보는 '흑곰 관광'을 들 수 있습니다.

보통 인근 숲에 숨어 있던 야생 흑곰은 썰물 때 바다에 나와 조개나 게 등을 주워 먹기 때문에 이때 해변에서 곰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쉬 루이스(선장) : "섬이 야생동물 그 자체입니다. 고래들이 이동하는 여름에는 혹등고래 등을 볼 수 있는데 정말 멋져요. 늑대나 곰, 흰머리독수리 등 온갖 야생동물이 이곳에 있습니다."

일 년 내내 대자연이 주는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토피노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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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캐나다의 하와이 ‘토피노’
    • 입력 2015-01-22 08:22:20
    • 수정2015-01-22 09:09:42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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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섬에 자리한 '토피노'는 캐나다 속 하와이라고 불리는데요.

도시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다양한 해양 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겨울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겨울에도 눈이 오지 않고, 영상의 온화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밴쿠버 섬.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놀거리, 볼거리도 많아 캐나다 사람들이 은퇴한 후에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으로 꼽히는데요.

이곳에 자리잡은 인구 7천 명의 조용한 어촌인 '토피노'는 풍부한 일조량에다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합니다.

대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토피노는 전체가 캐나다 최초의 국립해양공원인 '퍼시픽 림 공원'에 속해있는데요.

1월의 평균 기온은 영상 4도.

보통의 관광객들은 여행지의 날씨가 화창하길 바라지만 토피노를 찾는 사람들이 모두 그런 건 아닙니다.

이곳을 찾는 많은 서퍼들은 바람이 거세게 불어 높게 일렁이는 파도를 즐기고 싶어합니다.

<인터뷰> 챈스 맥컬러프(파도타기 클럽 매니저) : "기본적으로 겨울에는 모자나 장갑, 부츠 등을 착용하니까 유일하게 추운 곳이 얼굴 뿐이죠. 사계절 내내 따뜻하게 머물 수 있어요."

특히 11월부터 3월까지 라니냐 시즌에는 일본에서부터 태평양을 건너온 강한 해류의 영향으로 토피노 바다에 폭풍이 몰아치는 광경이 연출되곤 하는데요.

이때 관광객들은 바닷가의 근처의 숙소에 머물면서 폭풍의 굉음과 거센 파도 등 세계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대자연의 장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양하고 풍성한 해산물 요리를 원 없이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토피노 관광의 매력을 더합니다.

<인터뷰> 이안 리딕(요리사) : "해산물은 이곳 서부 해안이 최고죠. 야생 연어부터 갓 잡힌 큰 넙치까지 모든 게 있습니다. 가장 독특한 경험 중 하나는 일 년 내내 '대짜은행 게'를 맛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에 직접 뛰어들어야만 하는 파도타기가 싫다면 보트 관광을 즐기면 되는데요.

이른바 '고래 투어'도 유명합니다.

보통 4월부터 11월까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멕시코 난류를 따라 카리브 해까지 이동하는 회색고래와 혹등고래 등 다양한 고래들을 관찰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이색 투어로는 보트를 타고 곰 서식지를 둘러보는 '흑곰 관광'을 들 수 있습니다.

보통 인근 숲에 숨어 있던 야생 흑곰은 썰물 때 바다에 나와 조개나 게 등을 주워 먹기 때문에 이때 해변에서 곰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쉬 루이스(선장) : "섬이 야생동물 그 자체입니다. 고래들이 이동하는 여름에는 혹등고래 등을 볼 수 있는데 정말 멋져요. 늑대나 곰, 흰머리독수리 등 온갖 야생동물이 이곳에 있습니다."

일 년 내내 대자연이 주는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토피노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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