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80만 원에 위폐 1억 ‘뚝뚝’ 회원만 2천명

입력 2015.01.22 (21:31) 수정 2015.01.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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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0만원을 내면 위조지폐 1억원 어치를 만들어 주는 곳이 인터넷상에서 버젓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대출서류부터 각종 공문서까지, 가히 위조천국이라고 할만한데요.

회원수가 2천명이나 됐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금은방 주인은 최근 황당한 사기를 당했습니다.

아는 사람이 현금 1억 원이 든 가방을 맡기고 3천만 원을 빌려 갔는데, 나중에 열어보니 모두 5만 원권 위조 지폐였습니다.

이 위조 지폐는 진짜 지폐와 달리 홀로그램과 은선 등이 없지만, 의심 없이 봤을 때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녹취> 금은방 주인 : "평상시 잘 알고 그러기 때문에 나한테 와서 매너 좋게 결제해주고, 그랬기 때문에 내가 거기에 속은 것이지..."

위조 지폐는 각종 서류를 전문적으로 위조해주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단돈 80만 원을 주고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위조 지폐 제조업자가 운영하던 인터넷 카페입니다.

통장부터 대출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위조해 줄 수 있다며, 휴대전화 번호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녹취> 위폐 제조업자 : "전화가 오면 스캔 받아서 할 수 있는 것, 제가 할 수 있는 것 내에서는 제가 해주는데..."

지난 2010년에 개설된 이 위조 카페에만 회원 수가 2천 명 가까이나 됩니다.

<녹취> 임순임(경감/전주 완산경찰서 지능팀장) : "대출 서류 위조라든가 의뢰했을 사람들이라서, 당연히 인적 사항 파악하면 사문서나 공문서위조를 의뢰했을 것이고, 수사 대상이 되고.."

경찰은 위조 지폐 제조업자의 거래 장부와 통장 내역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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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서 80만 원에 위폐 1억 ‘뚝뚝’ 회원만 2천명
    • 입력 2015-01-22 21:33:52
    • 수정2015-01-22 2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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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0만원을 내면 위조지폐 1억원 어치를 만들어 주는 곳이 인터넷상에서 버젓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대출서류부터 각종 공문서까지, 가히 위조천국이라고 할만한데요.

회원수가 2천명이나 됐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금은방 주인은 최근 황당한 사기를 당했습니다.

아는 사람이 현금 1억 원이 든 가방을 맡기고 3천만 원을 빌려 갔는데, 나중에 열어보니 모두 5만 원권 위조 지폐였습니다.

이 위조 지폐는 진짜 지폐와 달리 홀로그램과 은선 등이 없지만, 의심 없이 봤을 때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녹취> 금은방 주인 : "평상시 잘 알고 그러기 때문에 나한테 와서 매너 좋게 결제해주고, 그랬기 때문에 내가 거기에 속은 것이지..."

위조 지폐는 각종 서류를 전문적으로 위조해주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단돈 80만 원을 주고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위조 지폐 제조업자가 운영하던 인터넷 카페입니다.

통장부터 대출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위조해 줄 수 있다며, 휴대전화 번호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녹취> 위폐 제조업자 : "전화가 오면 스캔 받아서 할 수 있는 것, 제가 할 수 있는 것 내에서는 제가 해주는데..."

지난 2010년에 개설된 이 위조 카페에만 회원 수가 2천 명 가까이나 됩니다.

<녹취> 임순임(경감/전주 완산경찰서 지능팀장) : "대출 서류 위조라든가 의뢰했을 사람들이라서, 당연히 인적 사항 파악하면 사문서나 공문서위조를 의뢰했을 것이고, 수사 대상이 되고.."

경찰은 위조 지폐 제조업자의 거래 장부와 통장 내역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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