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명훈과 재계약, 중대 위법 사항 없어”

입력 2015.01.23 (12:22) 수정 2015.01.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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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원들에 대한 성희롱과 폭언 의혹으로 물러난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정명훈 예술감독에 대해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는데 서울시 조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정 감독의 잘못이 재계약을 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며 계약서를 보완해 재계약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감사관은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와 시의회 등이 제기한 정명훈 예술감독의 시향 공연일정 변경 등 여러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부적절한 행위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시 감사관은 우선 지난해 12월 빈 국립오페라 공연으로 국내 시향 공연일정 3건을 변경하는 등 정명훈 감독이 외국 공연 지휘를 위해 자주 출국하면서 시향 공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감독이 설립한 비영리단체의 기금 마련 활동과 관련해서는 출연료를 자신의 법인에 기부하는 이른바 '셀프 기부'를 한 점과 본인이 사업자경비로 공제받은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 감독이 지난 2009년부터 6년 동안 외부 공연에 5차례 출연하면서 박현정 전 대표의 결재를 받지 않았고 사단법인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시향 단원 66명이 참여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 감사관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정 감독에게 지급된 항공권을 가족과 함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천300만원을 반환 조치하라고 서울시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정 감독의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재계약을 못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며 정 감독과의 계약서를 보완하는 대로 재계약을 체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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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정명훈과 재계약, 중대 위법 사항 없어”
    • 입력 2015-01-23 12:23:55
    • 수정2015-01-23 13: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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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직원들에 대한 성희롱과 폭언 의혹으로 물러난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정명훈 예술감독에 대해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는데 서울시 조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정 감독의 잘못이 재계약을 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며 계약서를 보완해 재계약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감사관은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와 시의회 등이 제기한 정명훈 예술감독의 시향 공연일정 변경 등 여러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부적절한 행위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시 감사관은 우선 지난해 12월 빈 국립오페라 공연으로 국내 시향 공연일정 3건을 변경하는 등 정명훈 감독이 외국 공연 지휘를 위해 자주 출국하면서 시향 공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감독이 설립한 비영리단체의 기금 마련 활동과 관련해서는 출연료를 자신의 법인에 기부하는 이른바 '셀프 기부'를 한 점과 본인이 사업자경비로 공제받은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 감독이 지난 2009년부터 6년 동안 외부 공연에 5차례 출연하면서 박현정 전 대표의 결재를 받지 않았고 사단법인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시향 단원 66명이 참여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 감사관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정 감독에게 지급된 항공권을 가족과 함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천300만원을 반환 조치하라고 서울시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정 감독의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재계약을 못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며 정 감독과의 계약서를 보완하는 대로 재계약을 체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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