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인질 살해 경고 시한 넘어…물밑 접촉? 외

입력 2015.01.24 (00:30) 수정 2015.01.24 (0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슬람 무장단체인 I S 가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고 통보한 72시간 시한이 오늘 오후 지났는데 지금까지 특별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아베 총리가 몸값 지불은 없다고 밝혔지만, 일본 정부와 I S 가 어떤 형태로든 물밑 접촉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이재호 특파원?

<질문>
I S 가 일본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지났는데요, 아직 별 움직임은 없습니까?

<답변>
예,일본 사회는 오늘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고 통보한 시간이 다가오면서 초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아베 총리가 어젯밤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IS에 몸값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살해될 것이라는 위기감은 더 커졌습니다.

인질로 잡혀 있는 고토 씨 어머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을 살려달라고 울면서 호소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도 IS에 인질로 잡혀 살해 위험에 처한 '유카와 씨'와,'고토 씨'가 무사히 풀려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도 인질이 있는 요르단 암만 현지에서 인질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IS와 연렬되는 국가와, 아랍 부족장,종교단체 대표들까지 동원 가능한 채널은 다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IS는 72시간이 지난 오후 2시 50분 이후 지금까지 아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이렇게 본다면 IS와 일본 정부 간에 대화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예,그렇습니다.

IS가 몸값 2억 달러를 요구하면서 시한으로 정한 72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면 일본 정부와 IS간에 어떤 형태로든 물밑 접촉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IS가 문제삼고 있는 일본 정부의 2억 달러에 이르는 對 중동 지원이 IS 파괴를 위한 것이 아닌 인도적.비군사적 분야 지원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나카야마(일본 외무성 부장관) : "(일본의 중동 지원이) 비군사 분야라는 신념은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IS도 이해할 걸로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IS가 언제 태도를 돌변해 인질들을 무참히 살해할지 몰라 일본 정부는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IS 홍보 담당자는 NHK와의 인터넷 통화에서 '일본인은 IS와 싸우는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일방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또 NHK가 2명의 석방을 위해 일본 측의 교섭 상황에 대해 묻자, 답변을 거부하면서 곧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새로운 요구 조건을 제시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악어 소굴로 가야 하는 이유는?

<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 브라질은 지금 어느 해보다 메마른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요.

지독한 가뭄을 나기 위해서 브라질 사람들이 악어 떼와 맞서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질문>
배은별 캐스터, 어떻게 된 영문이죠?

<답변>
브라질 제2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로 가 보시죠.

반팔 차림의 사람들이 강가에 줄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사람들은 겁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는데, 불과 몇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악어 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 눈에도 스무 마리는 족히 돼 보이는 악어 떼가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당장이라도 공격할 태세죠.

주민들은 매일 저녁마다 목숨을 걸고 이 곳에 모여드는데, 바로, 마실 물 때문입니다.

<인터뷰> 알렉산드라(주민) : "위험하긴 한데, 물 받을 곳이 여기 밖에 없으니 악어에 안 물리도록 조심하는 수 밖에요. 종일 일을 하고 저녁에는 물을 받고, 무척 피곤합니다."

브라질은 올 여름, 8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데, 이 지역은 한 달째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어린 아이가 악어에 물려 크게 다치기도 했죠.

가뭄때문에 브라질은 또 다른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 전력 생산의 2/3 정도를 수력 발전에 의존하는 나라다 보니까, 전력 부족에 따른 단전 피해가 나라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룡 시대에서 온 ‘괴물 상어’

<질문>
지난해 세계 평균 기온이 135년 관측 사상 가장 높다는 보고서가 얼마 전에 나오기도 했는데, 이상 기후 현상, 정말 걱정이네요.

다음은 호주 소식이라구요?

<답변>
이것도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희귀한 심해 생물이 호주 연안에서 잡혔습니다.

괴기 영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공룡 시대의 물고기를 만나 보시죠.

바늘처럼 날카로운 이빨이 빨래판처럼 나있는데, 약 300개 정도 됩니다.

몸이 마치 뱀처럼 긴데 아가미가 무려 여섯 쌍이나 되는 등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생김새 자체만으로 오싹한 이 물고기는 실은 상어입니다.

'주름 상어'라고 하는데 현존하는 상어 가운데 가장 원시적 형태로, 8천만 년 전, 그러니까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부터 있던 생물입니다.

이번에 잡힌 건 길이가 약 1.8미터인데, 해저 수 천 미터에서 서식하는 이 상어가 얼마나 더 자랄 수 있는지는 해양 전문가들도 잘 모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인질 살해 경고 시한 넘어…물밑 접촉? 외
    • 입력 2015-01-23 23:35:35
    • 수정2015-01-24 00:40:41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이슬람 무장단체인 I S 가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고 통보한 72시간 시한이 오늘 오후 지났는데 지금까지 특별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아베 총리가 몸값 지불은 없다고 밝혔지만, 일본 정부와 I S 가 어떤 형태로든 물밑 접촉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이재호 특파원?

<질문>
I S 가 일본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지났는데요, 아직 별 움직임은 없습니까?

<답변>
예,일본 사회는 오늘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고 통보한 시간이 다가오면서 초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아베 총리가 어젯밤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IS에 몸값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살해될 것이라는 위기감은 더 커졌습니다.

인질로 잡혀 있는 고토 씨 어머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을 살려달라고 울면서 호소했습니다.

일본 전역에서도 IS에 인질로 잡혀 살해 위험에 처한 '유카와 씨'와,'고토 씨'가 무사히 풀려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도 인질이 있는 요르단 암만 현지에서 인질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IS와 연렬되는 국가와, 아랍 부족장,종교단체 대표들까지 동원 가능한 채널은 다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IS는 72시간이 지난 오후 2시 50분 이후 지금까지 아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이렇게 본다면 IS와 일본 정부 간에 대화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예,그렇습니다.

IS가 몸값 2억 달러를 요구하면서 시한으로 정한 72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면 일본 정부와 IS간에 어떤 형태로든 물밑 접촉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IS가 문제삼고 있는 일본 정부의 2억 달러에 이르는 對 중동 지원이 IS 파괴를 위한 것이 아닌 인도적.비군사적 분야 지원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나카야마(일본 외무성 부장관) : "(일본의 중동 지원이) 비군사 분야라는 신념은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IS도 이해할 걸로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IS가 언제 태도를 돌변해 인질들을 무참히 살해할지 몰라 일본 정부는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IS 홍보 담당자는 NHK와의 인터넷 통화에서 '일본인은 IS와 싸우는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일방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또 NHK가 2명의 석방을 위해 일본 측의 교섭 상황에 대해 묻자, 답변을 거부하면서 곧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새로운 요구 조건을 제시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악어 소굴로 가야 하는 이유는?

<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 브라질은 지금 어느 해보다 메마른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요.

지독한 가뭄을 나기 위해서 브라질 사람들이 악어 떼와 맞서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질문>
배은별 캐스터, 어떻게 된 영문이죠?

<답변>
브라질 제2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로 가 보시죠.

반팔 차림의 사람들이 강가에 줄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사람들은 겁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는데, 불과 몇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악어 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 눈에도 스무 마리는 족히 돼 보이는 악어 떼가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당장이라도 공격할 태세죠.

주민들은 매일 저녁마다 목숨을 걸고 이 곳에 모여드는데, 바로, 마실 물 때문입니다.

<인터뷰> 알렉산드라(주민) : "위험하긴 한데, 물 받을 곳이 여기 밖에 없으니 악어에 안 물리도록 조심하는 수 밖에요. 종일 일을 하고 저녁에는 물을 받고, 무척 피곤합니다."

브라질은 올 여름, 8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데, 이 지역은 한 달째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어린 아이가 악어에 물려 크게 다치기도 했죠.

가뭄때문에 브라질은 또 다른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 전력 생산의 2/3 정도를 수력 발전에 의존하는 나라다 보니까, 전력 부족에 따른 단전 피해가 나라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룡 시대에서 온 ‘괴물 상어’

<질문>
지난해 세계 평균 기온이 135년 관측 사상 가장 높다는 보고서가 얼마 전에 나오기도 했는데, 이상 기후 현상, 정말 걱정이네요.

다음은 호주 소식이라구요?

<답변>
이것도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희귀한 심해 생물이 호주 연안에서 잡혔습니다.

괴기 영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공룡 시대의 물고기를 만나 보시죠.

바늘처럼 날카로운 이빨이 빨래판처럼 나있는데, 약 300개 정도 됩니다.

몸이 마치 뱀처럼 긴데 아가미가 무려 여섯 쌍이나 되는 등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생김새 자체만으로 오싹한 이 물고기는 실은 상어입니다.

'주름 상어'라고 하는데 현존하는 상어 가운데 가장 원시적 형태로, 8천만 년 전, 그러니까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부터 있던 생물입니다.

이번에 잡힌 건 길이가 약 1.8미터인데, 해저 수 천 미터에서 서식하는 이 상어가 얼마나 더 자랄 수 있는지는 해양 전문가들도 잘 모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