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영상 공개

입력 2015.01.25 (07:07) 수정 2015.01.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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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격무장조직 IS에 인질로 잡혀 살해협박을 받고 있는 일본인 고토 겐지씨의 영상이 어제밤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일본정부는 이 영상에 다른 일본인 인질 한명이 이미 살해됐다는 사진과 함께, 본인이 풀려나는 조건으로 현재 요르단에 수감중인 IS 대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고토씨 명의의 음성메시지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일본정부는 오늘 0시 10분경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슬람 과격무장조직 IS에 인질로 붙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고토 겐지씨의 영상이 어제밤 11시경 인터넷에 게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정부는 이 영상 속에 고토씨와 함께 인질로 잡힌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씨가 이미 살해됐다는 주장과 함께 사진이 게시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고토씨 명의로 녹음된 음성 메시지는 자신의 석방을 위해 더이상 돈은 필요하지 않으며, 대신 요르단에 수감돼 있는 IS 여성 대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IS측이 석방을 요구한 '사지다'라는 이름의 여성대원은 지난 2005년 요르단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혐의로 사형판결을 받고 현재 수감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는 지난 20일 일본정부가 72시간안에 2억달러의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고토씨와 유카와씨 등 두명의 일본인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담은 영상을 인터넷에 게시한 바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IS측의 새로운 영상이 게시된 직후 오늘 새벽 아베 총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총리) : "이같은 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 고토씨를 즉시 석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일본정부는 인터넷에 게시된 영상과 음성메시지의 신빙성을 조사하는 한편 인질석방을 위한 대응 방안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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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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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무장조직 IS에 인질로 잡혀 살해협박을 받고 있는 일본인 고토 겐지씨의 영상이 어제밤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일본정부는 이 영상에 다른 일본인 인질 한명이 이미 살해됐다는 사진과 함께, 본인이 풀려나는 조건으로 현재 요르단에 수감중인 IS 대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고토씨 명의의 음성메시지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일본정부는 오늘 0시 10분경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슬람 과격무장조직 IS에 인질로 붙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고토 겐지씨의 영상이 어제밤 11시경 인터넷에 게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정부는 이 영상 속에 고토씨와 함께 인질로 잡힌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씨가 이미 살해됐다는 주장과 함께 사진이 게시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고토씨 명의로 녹음된 음성 메시지는 자신의 석방을 위해 더이상 돈은 필요하지 않으며, 대신 요르단에 수감돼 있는 IS 여성 대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IS측이 석방을 요구한 '사지다'라는 이름의 여성대원은 지난 2005년 요르단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혐의로 사형판결을 받고 현재 수감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는 지난 20일 일본정부가 72시간안에 2억달러의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고토씨와 유카와씨 등 두명의 일본인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담은 영상을 인터넷에 게시한 바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IS측의 새로운 영상이 게시된 직후 오늘 새벽 아베 총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총리) : "이같은 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 고토씨를 즉시 석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일본정부는 인터넷에 게시된 영상과 음성메시지의 신빙성을 조사하는 한편 인질석방을 위한 대응 방안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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