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로 야생 고라니 ‘밀렵’ 적발
입력 2015.01.29 (07:20)
수정 2015.01.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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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산에서 밀렵꾼들이 야생 고라니를 포획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총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사냥개를 동원했는데, 쫓기다 죽은 고라니 모습이 끔찍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야산에 차 두 대가 서있습니다.
건장한 남성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곤 개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녹취>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 : "개소리 하고 고라니 소리는 달라요. 고라니 소리가 깨액깨액하고 나니까 개가 물었다 직감한거죠"
잠시 후 돌아온 남성들은 개를 다시 차에 태우고 이내 화물차가 도착합니다.
출동한 경찰이 차량을 수색하자 화물차에선 죽은 고라니 세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하나같이 엉덩이 부분 살점이 처참하게 뜯겨나갔습니다.
사냥개에 물려 죽은 겁니다.
<녹취> 최종인(그림위에 녹취만) : "고라니는 도망가야되고 개는 추적을 해야되니까 꼬리를 뭅니다. 고라니는 피부가 약해요, 살점이 떨어져 나갑니다. 그 다음에 행동이 느려지니까 목을 문 것.."
<인터뷰> 한금석(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본부장) : "총으로 잡게되면 일단 총소리가 나고 하잖아요. 개 같은 경우는 일반인이 보더라도 개를 훈련시킨다든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밀렵 현장엔 음식상까지 차려놨습니다.
경찰은 59살 문 모 씨 등 4명을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상습 밀렵 여부와 유통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야산에서 밀렵꾼들이 야생 고라니를 포획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총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사냥개를 동원했는데, 쫓기다 죽은 고라니 모습이 끔찍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야산에 차 두 대가 서있습니다.
건장한 남성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곤 개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녹취>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 : "개소리 하고 고라니 소리는 달라요. 고라니 소리가 깨액깨액하고 나니까 개가 물었다 직감한거죠"
잠시 후 돌아온 남성들은 개를 다시 차에 태우고 이내 화물차가 도착합니다.
출동한 경찰이 차량을 수색하자 화물차에선 죽은 고라니 세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하나같이 엉덩이 부분 살점이 처참하게 뜯겨나갔습니다.
사냥개에 물려 죽은 겁니다.
<녹취> 최종인(그림위에 녹취만) : "고라니는 도망가야되고 개는 추적을 해야되니까 꼬리를 뭅니다. 고라니는 피부가 약해요, 살점이 떨어져 나갑니다. 그 다음에 행동이 느려지니까 목을 문 것.."
<인터뷰> 한금석(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본부장) : "총으로 잡게되면 일단 총소리가 나고 하잖아요. 개 같은 경우는 일반인이 보더라도 개를 훈련시킨다든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밀렵 현장엔 음식상까지 차려놨습니다.
경찰은 59살 문 모 씨 등 4명을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상습 밀렵 여부와 유통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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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개로 야생 고라니 ‘밀렵’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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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29 07:22:23
- 수정2015-01-29 10:04:52
<앵커 멘트>
야산에서 밀렵꾼들이 야생 고라니를 포획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총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사냥개를 동원했는데, 쫓기다 죽은 고라니 모습이 끔찍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야산에 차 두 대가 서있습니다.
건장한 남성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곤 개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녹취>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 : "개소리 하고 고라니 소리는 달라요. 고라니 소리가 깨액깨액하고 나니까 개가 물었다 직감한거죠"
잠시 후 돌아온 남성들은 개를 다시 차에 태우고 이내 화물차가 도착합니다.
출동한 경찰이 차량을 수색하자 화물차에선 죽은 고라니 세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하나같이 엉덩이 부분 살점이 처참하게 뜯겨나갔습니다.
사냥개에 물려 죽은 겁니다.
<녹취> 최종인(그림위에 녹취만) : "고라니는 도망가야되고 개는 추적을 해야되니까 꼬리를 뭅니다. 고라니는 피부가 약해요, 살점이 떨어져 나갑니다. 그 다음에 행동이 느려지니까 목을 문 것.."
<인터뷰> 한금석(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본부장) : "총으로 잡게되면 일단 총소리가 나고 하잖아요. 개 같은 경우는 일반인이 보더라도 개를 훈련시킨다든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밀렵 현장엔 음식상까지 차려놨습니다.
경찰은 59살 문 모 씨 등 4명을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상습 밀렵 여부와 유통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야산에서 밀렵꾼들이 야생 고라니를 포획하다 현장에서 적발됐습니다.
총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사냥개를 동원했는데, 쫓기다 죽은 고라니 모습이 끔찍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야산에 차 두 대가 서있습니다.
건장한 남성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곤 개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녹취>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 : "개소리 하고 고라니 소리는 달라요. 고라니 소리가 깨액깨액하고 나니까 개가 물었다 직감한거죠"
잠시 후 돌아온 남성들은 개를 다시 차에 태우고 이내 화물차가 도착합니다.
출동한 경찰이 차량을 수색하자 화물차에선 죽은 고라니 세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하나같이 엉덩이 부분 살점이 처참하게 뜯겨나갔습니다.
사냥개에 물려 죽은 겁니다.
<녹취> 최종인(그림위에 녹취만) : "고라니는 도망가야되고 개는 추적을 해야되니까 꼬리를 뭅니다. 고라니는 피부가 약해요, 살점이 떨어져 나갑니다. 그 다음에 행동이 느려지니까 목을 문 것.."
<인터뷰> 한금석(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본부장) : "총으로 잡게되면 일단 총소리가 나고 하잖아요. 개 같은 경우는 일반인이 보더라도 개를 훈련시킨다든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밀렵 현장엔 음식상까지 차려놨습니다.
경찰은 59살 문 모 씨 등 4명을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상습 밀렵 여부와 유통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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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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