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실적에 눈 먼 인천공항공사의 ‘엉터리’ 스마트워크
입력 2015.01.29 (07:41) 수정 2015.01.29 (07:59) 뉴스광장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정부가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인다며 전국 16곳에 IT 기기가 완비된 '스마트워크'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워크' 실적을 쌓기위해 회사보다 더 먼 '스마트워크 센터'로 직원들을 출근시키는 회사가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의 얘깁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공항공사 직원인 김 모씨, 회사에서 가까운 영종도 공항 신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집에서 가까운 본사가 아니라 한 시간이나 걸리는 서울역의 '스마트 워크 센터'로 출근해야 했습니다.

스마트 워크 실적이 필요하다는 부서장의 지시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인천공항공사 직원(음성변조) : "사무실은 차 타면 10분 거리에 있는데 더 멀리 있는 스마트워크센터를 간 거죠. 사실, 실적 때문에 그런 거고요."

집에서 가까운 회사를 두고 서울역까지 출근한 인천공항공사 직원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60명입니다.

인천공항공사가 내부 부서에 스마트워크 실적을 팀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공문을 시행한 뒤에 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에서 '스마트워크'형태로 근무한 직원은 모두 2백여명.

이 가운데 서울역 센터 60명, 부천 센터 70명 등 상당 수의 직원들이 수도권에 마련된 10여곳의 스마트워크 센터에서 일했습니다.

<녹취> 인천공항공사 직원(음성변조) : "코미디죠. 저희끼리는 스마트워크가 아니라 '안 스마트워크'라고 하니까요."

인천공항공사는 이런 엉터리 스마트워크 실적을 공공기관 평가용으로 제출했고, 해외 기업평가기관으로부터는 지난해 일하기 좋은 기업상까지 받았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정부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다보니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직원들에게 스마트워크를 경험시키기 위한 취지도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실적에 눈 먼 인천공항공사의 ‘엉터리’ 스마트워크
    • 입력 2015-01-29 07:43:21
    • 수정2015-01-29 07:59:2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정부가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인다며 전국 16곳에 IT 기기가 완비된 '스마트워크'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워크' 실적을 쌓기위해 회사보다 더 먼 '스마트워크 센터'로 직원들을 출근시키는 회사가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의 얘깁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공항공사 직원인 김 모씨, 회사에서 가까운 영종도 공항 신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집에서 가까운 본사가 아니라 한 시간이나 걸리는 서울역의 '스마트 워크 센터'로 출근해야 했습니다.

스마트 워크 실적이 필요하다는 부서장의 지시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인천공항공사 직원(음성변조) : "사무실은 차 타면 10분 거리에 있는데 더 멀리 있는 스마트워크센터를 간 거죠. 사실, 실적 때문에 그런 거고요."

집에서 가까운 회사를 두고 서울역까지 출근한 인천공항공사 직원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60명입니다.

인천공항공사가 내부 부서에 스마트워크 실적을 팀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공문을 시행한 뒤에 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에서 '스마트워크'형태로 근무한 직원은 모두 2백여명.

이 가운데 서울역 센터 60명, 부천 센터 70명 등 상당 수의 직원들이 수도권에 마련된 10여곳의 스마트워크 센터에서 일했습니다.

<녹취> 인천공항공사 직원(음성변조) : "코미디죠. 저희끼리는 스마트워크가 아니라 '안 스마트워크'라고 하니까요."

인천공항공사는 이런 엉터리 스마트워크 실적을 공공기관 평가용으로 제출했고, 해외 기업평가기관으로부터는 지난해 일하기 좋은 기업상까지 받았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정부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다보니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직원들에게 스마트워크를 경험시키기 위한 취지도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광장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