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시장, 말실수로 곤욕

입력 2015.01.29 (12:47) 수정 2015.01.29 (14: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의사 출신으로 시장에 당선된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은 평범하지 않은 언행으로 연일 언론의 초점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말실수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리포트>

바로네스 수잔 크라머 영국 교통부 장관 일행이 타이베이를 방문했습니다.

커원저 시장은 찻잔을, 크라머 장관은 회중시계를 선물로 줬는데요.

중화권에선 죽음이나 이별을 의미하는 마칠 종 자와 발음이 같은 시계는 선물로 꺼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시계 선물을 받고 기분이 상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커 시장은 '다른 사람에게 줄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커원저(타이베이 시장) : "혹은 고철로 팔아버릴 수도 있겠죠."

타이베이 시 측은 농담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크라머 장관은 영국 상원의 기념품으로 귀중한 시계임을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입 하나도 단속하지 못하면서 무엇을 관리할 수 있겠느냐고 커 시장을 꼬집기도 했는데요.

시장 취임 후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르며 인기를 구가중인 커 시장, 최근 잇단 말실수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타이베이 시장, 말실수로 곤욕
    • 입력 2015-01-29 12:49:03
    • 수정2015-01-29 14:51:34
    뉴스 12
<앵커 멘트>

의사 출신으로 시장에 당선된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은 평범하지 않은 언행으로 연일 언론의 초점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말실수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리포트>

바로네스 수잔 크라머 영국 교통부 장관 일행이 타이베이를 방문했습니다.

커원저 시장은 찻잔을, 크라머 장관은 회중시계를 선물로 줬는데요.

중화권에선 죽음이나 이별을 의미하는 마칠 종 자와 발음이 같은 시계는 선물로 꺼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시계 선물을 받고 기분이 상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커 시장은 '다른 사람에게 줄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커원저(타이베이 시장) : "혹은 고철로 팔아버릴 수도 있겠죠."

타이베이 시 측은 농담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크라머 장관은 영국 상원의 기념품으로 귀중한 시계임을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입 하나도 단속하지 못하면서 무엇을 관리할 수 있겠느냐고 커 시장을 꼬집기도 했는데요.

시장 취임 후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르며 인기를 구가중인 커 시장, 최근 잇단 말실수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