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얇아졌는데…주차에 불까지

입력 2015.01.29 (23:23) 수정 2015.01.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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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음이 언 호수와 하천에서 낚시 즐기는 분들 많은데요.

포근해진 날씨로 얇아진 얼음 위에 무거운 차를 세우거나 불까지 피우는 등 낚시꾼들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텐트를 실은 대형 승용차가 얼음이 언 하천 빙어 낚시터 위에 주차해 있습니다.

이미 하천에 자리 잡은 텐트 옆에도 다른 차량이 세워져 있습니다.

옆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불을 피워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고기를 구운 자리는 얼음이 녹아 물이 고였습니다.

<녹취> 낚시꾼(음성변조) : "아까 밑에다가 번개탄 놓고 하니까 좀 뜨거워서 밑이 녹았나 봐요. (불안하지 않으세요?) 괜찮아요."

인근 낚시터에서는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휴대용 LP 가스통과 숯불 화로까지, 얼음 위에서 불을 피워 고기를 굽습니다.

얼음이 녹아갈 정도로 포근해진 날씨에 위험해 보이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낚시꾼(음성변조) : "안 녹아요. 절대 안 녹아요. 이 위에다 장작불 때도 돼요. 차가 지나다녀도 돼. 여기는."

낚시객들은 빙판이 안전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미 얼음 곳곳에는 균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낚시 구멍의 얼음 두께를 재 보니, 10cm가 채 되지 않습니다.

큰 축제장과는 달리 이런 작은 얼음 낚시터에는 안전 요원도 없습니다.

일부 낚시꾼들의 안전 불감증이 자칫 큰 사고를 부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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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 얇아졌는데…주차에 불까지
    • 입력 2015-01-29 23:25:45
    • 수정2015-01-30 0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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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음이 언 호수와 하천에서 낚시 즐기는 분들 많은데요.

포근해진 날씨로 얇아진 얼음 위에 무거운 차를 세우거나 불까지 피우는 등 낚시꾼들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텐트를 실은 대형 승용차가 얼음이 언 하천 빙어 낚시터 위에 주차해 있습니다.

이미 하천에 자리 잡은 텐트 옆에도 다른 차량이 세워져 있습니다.

옆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불을 피워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고기를 구운 자리는 얼음이 녹아 물이 고였습니다.

<녹취> 낚시꾼(음성변조) : "아까 밑에다가 번개탄 놓고 하니까 좀 뜨거워서 밑이 녹았나 봐요. (불안하지 않으세요?) 괜찮아요."

인근 낚시터에서는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휴대용 LP 가스통과 숯불 화로까지, 얼음 위에서 불을 피워 고기를 굽습니다.

얼음이 녹아갈 정도로 포근해진 날씨에 위험해 보이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낚시꾼(음성변조) : "안 녹아요. 절대 안 녹아요. 이 위에다 장작불 때도 돼요. 차가 지나다녀도 돼. 여기는."

낚시객들은 빙판이 안전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미 얼음 곳곳에는 균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낚시 구멍의 얼음 두께를 재 보니, 10cm가 채 되지 않습니다.

큰 축제장과는 달리 이런 작은 얼음 낚시터에는 안전 요원도 없습니다.

일부 낚시꾼들의 안전 불감증이 자칫 큰 사고를 부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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