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MB 회고록’ 유감”…야 “참회록 써야”

입력 2015.01.30 (21:16) 수정 2015.01.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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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의 파장이 큽니다.

청와대가 회고록 내용에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이 책의 출간을 둘러싸고 전현직 대통령 세력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운찬 전 총리를 견제하기 위해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했다는 회고록 내용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세종시 이전은 이 전대통령이 여러차례 약속한 사안이고 박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을 한 것인데 이런 정치 공학적 해석으로 국민이나 당의 단합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감한 외교 문제를 세세히 공개하는것도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다', '역사의 기록일 뿐'이라는 등 계파 간 이견이 뚜렷했습니다.

야당은 자화자찬식 회고록 대신 참회록을 써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조용히 계시는 편이 훨씬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게 이명박 5년 실정으로 지칠대로 지쳐 있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회고록은 국정의 연속성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정치적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녹취> 김두우(청와대 전 홍보수석) : "(개헌 등에 대해)의사를 표현하실 기회가 언젠가 오리라고 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가족 여행을 갔던 이 전 대통령은 오늘 밤, 귀국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정치현안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경우 친이계와 친박계가 정면충돌하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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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MB 회고록’ 유감”…야 “참회록 써야”
    • 입력 2015-01-30 21:20:05
    • 수정2015-01-30 2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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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의 파장이 큽니다.

청와대가 회고록 내용에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이 책의 출간을 둘러싸고 전현직 대통령 세력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운찬 전 총리를 견제하기 위해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했다는 회고록 내용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세종시 이전은 이 전대통령이 여러차례 약속한 사안이고 박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을 한 것인데 이런 정치 공학적 해석으로 국민이나 당의 단합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감한 외교 문제를 세세히 공개하는것도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이다', '역사의 기록일 뿐'이라는 등 계파 간 이견이 뚜렷했습니다.

야당은 자화자찬식 회고록 대신 참회록을 써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조용히 계시는 편이 훨씬 낫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게 이명박 5년 실정으로 지칠대로 지쳐 있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회고록은 국정의 연속성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정치적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녹취> 김두우(청와대 전 홍보수석) : "(개헌 등에 대해)의사를 표현하실 기회가 언젠가 오리라고 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가족 여행을 갔던 이 전 대통령은 오늘 밤, 귀국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정치현안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경우 친이계와 친박계가 정면충돌하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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