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한국인 조금만 살쪄도 당뇨 위험!

입력 2015.02.01 (21:23) 수정 2015.02.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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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인 열 명 가운데 세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 전단계일 정도로 최근 당뇨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인은 조금만 살이 쪄도 당뇨병에 취약해서 더 주의해야한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대초반에 걸려 15년째 당뇨병을 앓고 있는 남성입니다.

살은 많이 찌지 않았지만, 허리둘레가 94센티미터, 37인치로 복부비만에 해당합니다.

뱃속에 쌓인 지방은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려 당뇨병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한국인은 조금만 뱃살이 나와도 당뇨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양인에 비해 췌장 기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대중(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서 췌장의 인슐린분비기능이 떨어집니다. 배가 나오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데 그걸 잘 극복하지 못하고 당뇨병이 쉽게 생기는거죠."

자동차로 비유하면 엔진은 작은데 차체가 훨씬 커지면 고장이 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국내 당뇨 환자의 절반 가량이 복부비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둘레가 복부비만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남성은 85센티미터, 여성은 80센티미터 이상이면 당뇨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한국 남성 당뇨 환자의 평균 허리둘레는 88센티미터, 34.6인치입니다.

국내 당뇨 환자는 4백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뱃살을 줄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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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부 비만’…한국인 조금만 살쪄도 당뇨 위험!
    • 입력 2015-02-01 21:22:53
    • 수정2015-02-01 22: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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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인 열 명 가운데 세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 전단계일 정도로 최근 당뇨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인은 조금만 살이 쪄도 당뇨병에 취약해서 더 주의해야한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대초반에 걸려 15년째 당뇨병을 앓고 있는 남성입니다.

살은 많이 찌지 않았지만, 허리둘레가 94센티미터, 37인치로 복부비만에 해당합니다.

뱃속에 쌓인 지방은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려 당뇨병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한국인은 조금만 뱃살이 나와도 당뇨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양인에 비해 췌장 기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대중(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서 췌장의 인슐린분비기능이 떨어집니다. 배가 나오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데 그걸 잘 극복하지 못하고 당뇨병이 쉽게 생기는거죠."

자동차로 비유하면 엔진은 작은데 차체가 훨씬 커지면 고장이 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국내 당뇨 환자의 절반 가량이 복부비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둘레가 복부비만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남성은 85센티미터, 여성은 80센티미터 이상이면 당뇨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한국 남성 당뇨 환자의 평균 허리둘레는 88센티미터, 34.6인치입니다.

국내 당뇨 환자는 4백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뱃살을 줄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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