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대 은밀한 ‘짝퉁’ 거래 현장 가보니…

입력 2015.02.03 (21:36) 수정 2015.02.04 (0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른바 짝퉁제품은 사실 전세계 대도시 어디에서나 거래되고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선 단속이 불가피한데요, 당국의 짝퉁 모조품 단속 현장을 허효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의 패션종합상가.

위조상품 단속반이 상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가게에 진열된 옷 마다 명품 상표가 선명합니다.

하지만 진품이 아닙니다.

아예 대놓고 공개적으로 위조 상품인 '짝퉁'을 팔고 있습니다.

<녹취> "위조상품을 판매하였으며 해당 위조상품을 증거품으로 임의 제출합니다."

이 가게에서 적발된 것만 시가 4억 원어치.

모두 압수됐습니다.

하루 평균 5만 명이 찾는 명동에서는 비밀스럽게 거래가 이뤄집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명품이 있냐고 물어보면 주인은 숨겨둔 걸 꺼내오는 식입니다.

<녹취> "(위조상품) 사 가는 나라는 어디가 많아요?) 일본이요. 와서 물어봐요."

명품 가방 책자까지 비치해 놓고 관광객들을 유혹하기도 합니다.

<녹취>판매원 : "기본적으로 샤넬, 에르메스, 구찌 다 있어요. 잠시만 계시면 샤넬 가져다 드릴게요."

위조상품 단속 전담반은 지난해 서울 중심가에서 위조상품 3백 억 원 어치를 적발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웅(서울 중구청 위조상품단속전담반) : "표면적으로 전시해 놓고 파는 행위는 거의 근절이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면에서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부분까지는 단속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단속반은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 명동에서 24시간 집중 단속을 벌여 '짝퉁의 메카'라는 오명을 씻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국인 상대 은밀한 ‘짝퉁’ 거래 현장 가보니…
    • 입력 2015-02-03 21:41:36
    • 수정2015-02-04 07:22:22
    뉴스 9
<앵커 멘트>

이른바 짝퉁제품은 사실 전세계 대도시 어디에서나 거래되고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선 단속이 불가피한데요, 당국의 짝퉁 모조품 단속 현장을 허효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의 패션종합상가.

위조상품 단속반이 상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가게에 진열된 옷 마다 명품 상표가 선명합니다.

하지만 진품이 아닙니다.

아예 대놓고 공개적으로 위조 상품인 '짝퉁'을 팔고 있습니다.

<녹취> "위조상품을 판매하였으며 해당 위조상품을 증거품으로 임의 제출합니다."

이 가게에서 적발된 것만 시가 4억 원어치.

모두 압수됐습니다.

하루 평균 5만 명이 찾는 명동에서는 비밀스럽게 거래가 이뤄집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명품이 있냐고 물어보면 주인은 숨겨둔 걸 꺼내오는 식입니다.

<녹취> "(위조상품) 사 가는 나라는 어디가 많아요?) 일본이요. 와서 물어봐요."

명품 가방 책자까지 비치해 놓고 관광객들을 유혹하기도 합니다.

<녹취>판매원 : "기본적으로 샤넬, 에르메스, 구찌 다 있어요. 잠시만 계시면 샤넬 가져다 드릴게요."

위조상품 단속 전담반은 지난해 서울 중심가에서 위조상품 3백 억 원 어치를 적발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웅(서울 중구청 위조상품단속전담반) : "표면적으로 전시해 놓고 파는 행위는 거의 근절이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면에서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부분까지는 단속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단속반은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 명동에서 24시간 집중 단속을 벌여 '짝퉁의 메카'라는 오명을 씻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