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방부 간 직통전화 올해 안에 설치 추진

입력 2015.02.05 (06:38) 수정 2015.02.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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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국방장관이 올해 안에 직통전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중 고위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 합의는 한중 간 군사관계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중국 국방부장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베이징 회담 이후 3년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중 국방장관이 국방부 간 직통전화를 올해 안에 개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개통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방부 간 직통 전화 설치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지만,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창완취안(중국 국방부장) : "양국 군의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일련의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고자 합니다."

우리 정부도 북핵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 군당국과 신속한 의사소통이 이뤄질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협력을 한층 증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 고위당국자가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우리 측에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국은 또 지난해 430여구의 중국군 유해를 우리측이 돌려보낸 데 이어 국내에서 추가 발굴된 6.25 전쟁 당시 중국군 유해 68구를 다음 달 송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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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국방부 간 직통전화 올해 안에 설치 추진
    • 입력 2015-02-05 06:39:08
    • 수정2015-02-05 07:12: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중 국방장관이 올해 안에 직통전화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중 고위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 합의는 한중 간 군사관계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중국 국방부장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베이징 회담 이후 3년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중 국방장관이 국방부 간 직통전화를 올해 안에 개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개통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방부 간 직통 전화 설치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지만,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창완취안(중국 국방부장) : "양국 군의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일련의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고자 합니다."

우리 정부도 북핵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 군당국과 신속한 의사소통이 이뤄질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협력을 한층 증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중국 고위당국자가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우리 측에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국은 또 지난해 430여구의 중국군 유해를 우리측이 돌려보낸 데 이어 국내에서 추가 발굴된 6.25 전쟁 당시 중국군 유해 68구를 다음 달 송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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