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농축액, 품질 비슷한데 값은 최대 7.4배 차이”

<앵커 멘트>

면역력을 키워주는 등 건강에 좋다고 해서 홍삼 농축액 챙겨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기능성은 비슷해도 가격은 최대 7배 넘게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품 사실 때 꼼꼼히 따져보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홍삼 매장은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홍삼 제품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등의 효능이 있어 인기가 많지만 제품마다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인터뷰> 유정화(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 "가격은 부담스러워요. 그래도 홍삼이 쉽게 구할 수도 있고 좀 꾸준히 복용할 수도 있어 자꾸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소비자시민모임이 홍삼 농축액 20개 제품의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19개 제품은 피로 회복 등의 효능을 내는 지표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세 종류의 함량을 일일 섭취량으로 환산했더니 식약처가 정한 홍삼 기능성 기준을 모두 충족했습니다.

하지만 100g당 가격은 27만 5천 원에서 3만 7천 원까지 7배 이상(7.4배) 차이가 났습니다.

<인터뷰> 윤명(소비자시민모임 기획처장) : "기능성 내용은 모두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고, 제품의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다만 지표 성분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기 위한 기준이라며 이 성분의 함량이 높다고 해서 제품 전체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홍삼 제품을 고를 때는 가격 대비 효능을 합리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소시모는 조언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