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인기에…’ 액상 니코틴 불법 제조 기승

입력 2015.02.11 (19:10) 수정 2015.02.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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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면서 액상 니코틴을 불법으로 만드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국제택배로 들여온 니코틴 용액 원액을 희석해서 불법 제품을 만들어 유통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냉장고를 열자 액체가 담긴 용기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선반에도 같은 용기들이 빼곡히 진열돼 있습니다.

전자담배용 액상 니코틴을 만들기 위한 니코틴 원액과 각종 첨가제입니다.

19살 전 모 씨 등 2명은 니코틴 원액 20리터를 국제택배로 해외에서 몰래 들여온 뒤 전자담배용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들이 밀수한 니코틴 용액입니다. 글리세린 등 액상 첨가제와 임의로 배합해 시중가보다 절반가량 싸게 팔았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6개월간 680여 차례 제품을 판매해 2천 7백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피의자 : "광고 보고 전화드렸는데, 니코틴 액상 살 수 있나요? 얼마예요? (액상은 10mL에 8천 원이거든요 니코틴이 든 게. 안 들어있는 건 2천 원이에요)"

허가 없이 담배를 제조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안전 장비도 없이 직접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염태진(서울 강동경찰서 지능팀장) : "인터넷에서 전자 담배에 관한 정보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정보들을 찾아서 배합법들을 본인 스스로 만들어내서 판매했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통신판매업체로 등록해 사업자 등록증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허가 업체인 것처럼 속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관련 범죄를 지속해서 단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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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11 19:11:30
    • 수정2015-02-11 19: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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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면서 액상 니코틴을 불법으로 만드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국제택배로 들여온 니코틴 용액 원액을 희석해서 불법 제품을 만들어 유통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냉장고를 열자 액체가 담긴 용기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선반에도 같은 용기들이 빼곡히 진열돼 있습니다.

전자담배용 액상 니코틴을 만들기 위한 니코틴 원액과 각종 첨가제입니다.

19살 전 모 씨 등 2명은 니코틴 원액 20리터를 국제택배로 해외에서 몰래 들여온 뒤 전자담배용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들이 밀수한 니코틴 용액입니다. 글리세린 등 액상 첨가제와 임의로 배합해 시중가보다 절반가량 싸게 팔았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6개월간 680여 차례 제품을 판매해 2천 7백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피의자 : "광고 보고 전화드렸는데, 니코틴 액상 살 수 있나요? 얼마예요? (액상은 10mL에 8천 원이거든요 니코틴이 든 게. 안 들어있는 건 2천 원이에요)"

허가 없이 담배를 제조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안전 장비도 없이 직접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염태진(서울 강동경찰서 지능팀장) : "인터넷에서 전자 담배에 관한 정보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정보들을 찾아서 배합법들을 본인 스스로 만들어내서 판매했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통신판매업체로 등록해 사업자 등록증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허가 업체인 것처럼 속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관련 범죄를 지속해서 단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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