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장거리 운전…귀경길 졸음사고 2배 증가

입력 2015.02.18 (07:13) 수정 2015.02.18 (1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향으로 가기 위해 운전대 잡는 분들 많으신데요.

설 연휴 동안 졸음 운전,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니 평소보다 졸음운전 사고가 2배이상 일어난다고 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향으로 떠나는 운전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고, 대화도 나누며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귀성길 운전에 대비합니다.

<인터뷰> 김영태(서울시 서대문구) : "정체됐을 때 굉장히 운전을 서서히, 섰다 갔다 할 때, 졸릴 때가 힘든 것 같아요."

<인터뷰> 김정미(서울 강서구) : "점심먹고 식곤증이 일어날 때 제일 피곤해요. 운전하기 힘들어요."

실제로 최근 5년 간 설 당일 귀경길에 졸음 운전사고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발생했습니다.

졸음 운전을 할 때 많이 일어나는 앞 차 추돌 사고도 설 당일이 평소보다 56%나 많았습니다.

특히 점심식사 직후인 정오에서 낮 3시 사이에 추돌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났습니다.

연휴기간 졸음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는 이유는 운전자들이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도권 운전자 3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귀경 전날 6시간도 못 자고 운전했다는 사람이 36%, 세 명 중 한 명 꼴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일(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위원) : "가족과 이야기하느라 수면 시간 자체가 짧아지는 게 원인이고요.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설 당일에 다시 운전하기 때문에..."

수면 시간이 6시간 아래로 내려가면 사고 위험도는 5% 포인트 정도 높아집니다.

또 쉬지 않고 운전하는 시간이 2시간 반을 넘으면 사고 위험도가 15%포인트나 높아지기 때문에 충분히 쉬어가며 운전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피곤한 장거리 운전…귀경길 졸음사고 2배 증가
    • 입력 2015-02-18 07:15:13
    • 수정2015-02-18 10:14:54
    뉴스광장
<앵커 멘트>

고향으로 가기 위해 운전대 잡는 분들 많으신데요.

설 연휴 동안 졸음 운전,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니 평소보다 졸음운전 사고가 2배이상 일어난다고 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향으로 떠나는 운전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시고, 대화도 나누며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귀성길 운전에 대비합니다.

<인터뷰> 김영태(서울시 서대문구) : "정체됐을 때 굉장히 운전을 서서히, 섰다 갔다 할 때, 졸릴 때가 힘든 것 같아요."

<인터뷰> 김정미(서울 강서구) : "점심먹고 식곤증이 일어날 때 제일 피곤해요. 운전하기 힘들어요."

실제로 최근 5년 간 설 당일 귀경길에 졸음 운전사고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발생했습니다.

졸음 운전을 할 때 많이 일어나는 앞 차 추돌 사고도 설 당일이 평소보다 56%나 많았습니다.

특히 점심식사 직후인 정오에서 낮 3시 사이에 추돌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났습니다.

연휴기간 졸음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는 이유는 운전자들이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도권 운전자 3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귀경 전날 6시간도 못 자고 운전했다는 사람이 36%, 세 명 중 한 명 꼴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수일(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연구위원) : "가족과 이야기하느라 수면 시간 자체가 짧아지는 게 원인이고요.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설 당일에 다시 운전하기 때문에..."

수면 시간이 6시간 아래로 내려가면 사고 위험도는 5% 포인트 정도 높아집니다.

또 쉬지 않고 운전하는 시간이 2시간 반을 넘으면 사고 위험도가 15%포인트나 높아지기 때문에 충분히 쉬어가며 운전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