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 천국 동남아 ‘한국 딸기에 반하다’

<앵커 멘트>

동남아시아 지역은 열대 과일의 산지로 유명한데요.

현지의 많은 열대 과일 속에 한국산 딸기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방콕 구본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관광을 마친 태국인들이 속속 귀국합니다.

공항에서 나오는 태국인들의 인기 지참물은 한국산 딸기입니다.

한국에서 먹어 본 딸기 맛에 반한 겁니다.

<인터뷰> "태국산 보다 훨씬 맛있어요.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한국 딸기 5박스를 샀어요."

태국 주요 방송사는 한국 딸기를 다룬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리포터 : "딸기 맛이 새콤하면서 아주 달아요.제가 먹어 본 딸기 중에 제일 맛있어요."

딸기 생산과 선별과정 그리고 딸기를 이용한 먹거리까지 소개합니다.

한국산 딸기의 가격은 태국산보다 1.5배 가까이 비싸지만 모양과 맛이 좋아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입니다.

비싼 수입과일을 진열해 놓고 팔고 있는 한 매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국딸기가 제일 앞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명 백화점 등 유통업체와의 공동 마케팅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통공사 사장 : "과일의 나라 동남아에서 한국 딸기 수출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다 기술수준이 뛰어나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의 딸기 수출은 지난해 3천 3백만 달러로 해마다 성장하는 상황.

이 가운데 동남아로의 수출이 전체의 80%를 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