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화갑 고문, 경선 후보 사퇴

⊙앵커: 민주당의 한화갑 고문이 대선후보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한 고문의 사퇴로 민주당 경선은 이제 4명으로 압축됐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화갑(고문/민주당 경선후보): 오늘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사퇴를 선언합니다.
⊙기자: 첫 경선지인 제주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한화갑 고문은 지난주 연고지인 광주경선에서는 예상 외로 3위에 그쳤습니다.
⊙한화갑(고문/민주당 경선후보): 오늘의 결정은 국민화합을 바라는 위대한 광주시민과 당원동지들의 뜻을 겸허히 수용한 것입니다.
⊙기자: 한 후보는 이른바 호남출신 후보 불가론을 정면돌파하려했지만 아직은 나설 때가 아님을 확인했다며 사퇴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 고문은 그러나 특정 경선후보를 지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권도전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화갑(고문/민주당 경선후보): 저는 조용히 쉬고 싶습니다.
⊙기자: 김근태, 유종근 후보의 사퇴에 이어 오늘 한화갑 고문이 사퇴함에 따라 7명으로 출발했던 민주당 경선은 이인제, 노무현, 김중권, 정동영 후보의 4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지난 9일 제주에서 시작된 민주당 경선은 불과 4차례의 경선을 치르면서 3명의 후보가 도중하차함으로써 다음 달 하순까지 계속될 경선에서 과연 몇 명이 완주할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