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전 월드컵 전술시험

⊙앵커: 올 들어 처음으로 해외파가 모두 가동될 내일 핀란드전에서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본선 폴란드전에 대비할 전술을 시험하게 됩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외파가 모두 합류한 핀란드전은 월드컵 전술의 시험장입니다.
히딩크 감독이 구사한 사실상의 월드컵 베스트멤버인 셈이어서 찾기 위한 전술시험의 절호의 기회입니다.
⊙히딩크(축구대표팀 감독): 핀란드전은 우리에게, 특히 몇몇 중요 선수들에게 시험무대가 될 겁니다.
모두가 합류해 기쁩니다.
⊙기자: 히딩크 감독이 핀란드전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점은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에 대비한 전술입니다.
핀란드 축구가 바로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기습공격 위주의 폴란드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전반에는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일본파를 제외하고 유럽파 위주로 경기를 꾸려나갈 계획입니다.
설기현을 공격의 구심점으로 두고 홍명보를 축으로 수비와 미드필드를 두텁게 서는 전략입니다.
J리거들까지 가세할 후반에는 폴란드전에 대비한 3-4-1-2전술이 본격 가동될 전망입니다.
황선홍과 최용수가 교체투입되고 윤정환은 플레이메이커로서 마지막 시험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윤정환(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저 같은 경우에는 스페이스를 많이 넣는데 그런 게 많이 팀에 도움이 돼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는 그런 것을 만들어줄 수 있어야지만이...
⊙기자: 사실상의 월드컵 멤버로 가동될 핀란드전.
최상의 전력이지만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내일 경기에서는 전술극대화를 위한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