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본에 강온대응…“과거사 해결 압박 강화”

입력 2015.03.02 (06:15) 수정 2015.03.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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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아베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라고 촉구하는 등 과거사 해결을 물밑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일본의 결단을 유도하기 위해 공개석상에서는 말을 자제한다는 방침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최근 우리 외교당국에 한일간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해 4월 발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군대위안부 문제는 끔찍하고 지독한 인권 침해이며 아베 일본 총리가 과거에 대해 솔직하게 이해를 해야 한다고 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시 발언을 상기시킨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아베 총리가 새로운 담화를 발표할 때 과거 일제의 침략행위 등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가 계승돼야 한다는 것도 요구했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하지만 물밑에서 이뤄지는 강한 압박에 대한 일본의 반발을 약화시키기 위해 공개석상에서는 일본에 말을 아낀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셔면(미국 국무부 차관)

미래 협력을 강조한 셔면 차관 발언은 과거를 올바르게 인식해야 한다는 오바마 정부 기본 입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에게도 큰 부담이라는 분석입니다.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이 실현되기 위해서도 과거사에 대한 입장정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의회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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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일본에 강온대응…“과거사 해결 압박 강화”
    • 입력 2015-03-02 06:17:04
    • 수정2015-03-02 07: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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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아베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라고 촉구하는 등 과거사 해결을 물밑에서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일본의 결단을 유도하기 위해 공개석상에서는 말을 자제한다는 방침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최근 우리 외교당국에 한일간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해 4월 발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군대위안부 문제는 끔찍하고 지독한 인권 침해이며 아베 일본 총리가 과거에 대해 솔직하게 이해를 해야 한다고 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시 발언을 상기시킨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아베 총리가 새로운 담화를 발표할 때 과거 일제의 침략행위 등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가 계승돼야 한다는 것도 요구했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하지만 물밑에서 이뤄지는 강한 압박에 대한 일본의 반발을 약화시키기 위해 공개석상에서는 일본에 말을 아낀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셔면(미국 국무부 차관)

미래 협력을 강조한 셔면 차관 발언은 과거를 올바르게 인식해야 한다는 오바마 정부 기본 입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에게도 큰 부담이라는 분석입니다.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이 실현되기 위해서도 과거사에 대한 입장정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의회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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