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 ‘의료 사고 전담 수사팀’ 만든다

입력 2015.03.02 (07:37) 수정 2015.03.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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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신해철 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의료 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급증하고 있는 의료 사고에 대한 수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이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신해철씨 같은 유명인의 가족도 처음엔 병원을 상대로 싸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의료 사고를 입증하기가 워낙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의료 사고 피해 구제 신청은 지난 10년간 2배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경찰도 전문수사팀을 만들어 의료 사고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상문(서울지방경찰청 광역2계장) : "의료 과실사고 중 사망, 중상해 등 결과가 중하거나 사회 이목이 집중되는 주요 사건들을 수사하게 됩니다."

그간 경찰에 접수된 의료사고는 일선 경찰서의 수사관 한 명이 맡았습니다.

하지만 이달부터(3월) 개별 경찰서에 접수되는 뇌사 이상의 중상해 의료사고나 사망사고는 곧바로 '의료 사고 전담팀'으로 보고되고, 전담 인력들이 일선서 수사관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해 초동 수사를 진행합니다.

<인터뷰> 이지연(의료사고 전담수사팀/검시 조사관) : "15년 수술실 경력을 바탕으로 해서.. 특히 수술실은 폐쇄적인 곳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 제가 조금 더 전문적인 조언이 가능할 거구요."

해당 팀엔 간호사 출신 등 의료 분야 경력이 있는 검시 조사관과 의료 사건 경험이 풍부한 수사관들이 배치될 예정이어서 수사 전문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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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경찰, ‘의료 사고 전담 수사팀’ 만든다
    • 입력 2015-03-02 07:52:49
    • 수정2015-03-02 09: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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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신해철 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의료 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급증하고 있는 의료 사고에 대한 수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이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신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신해철씨 같은 유명인의 가족도 처음엔 병원을 상대로 싸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의료 사고를 입증하기가 워낙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의료 사고 피해 구제 신청은 지난 10년간 2배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경찰도 전문수사팀을 만들어 의료 사고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상문(서울지방경찰청 광역2계장) : "의료 과실사고 중 사망, 중상해 등 결과가 중하거나 사회 이목이 집중되는 주요 사건들을 수사하게 됩니다."

그간 경찰에 접수된 의료사고는 일선 경찰서의 수사관 한 명이 맡았습니다.

하지만 이달부터(3월) 개별 경찰서에 접수되는 뇌사 이상의 중상해 의료사고나 사망사고는 곧바로 '의료 사고 전담팀'으로 보고되고, 전담 인력들이 일선서 수사관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해 초동 수사를 진행합니다.

<인터뷰> 이지연(의료사고 전담수사팀/검시 조사관) : "15년 수술실 경력을 바탕으로 해서.. 특히 수술실은 폐쇄적인 곳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 제가 조금 더 전문적인 조언이 가능할 거구요."

해당 팀엔 간호사 출신 등 의료 분야 경력이 있는 검시 조사관과 의료 사건 경험이 풍부한 수사관들이 배치될 예정이어서 수사 전문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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