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산업계 비상…‘불청객’ 황사 피해 막아라

입력 2015.03.02 (21:04) 수정 2015.03.02 (2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발 황사는 일반인들은 물론 수산물을 말리는 어촌이나 산업현장에는 특히나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일손이 2중. 3중으로 들어가는데다 신경써야 할 일도 한 둘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확한 미역을 햇볕에 말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근 잇따르는 황사가 미역의 상품성을 떨어뜨릴까 봐 풍작에도 어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녹취> 어민(음성변조) : "황사가 끼면 허연 거 붙는 것은 생각 안 하고 (풍작이라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가봐요."

하루 평균 6천 대를 생산하는 자동차 공장은 황사 때문에 도장 작업이 한층 까다로워졌습니다.

먼지 하나 없는 깨끗함 속에서 도장해야 되기 때문에 황사를 막기 위한 작업이 쉴 새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신 정화기를 가동하고 필터 교환도 3배 이상 늘렸습니다.

선적을 기다리는 차량에는 일일이 차량 덮개를 씌워야 해 쉴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최병길(현대차 수출선적팀 과장) : "황사로 오염된 모든 차량에 대해서는 선적이나 출고전 세차를 하고 있습니다."

조선업계도 야외 작업을 실내로 돌리는 등 황사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황사가 더 심해질 경우, 근로자 건강을 점검하고 작업 중단 여부를 판단하는 대책반까지 가동할 계획입니다.

불청객 황사가 잇따르면서 수확을 앞둔 어촌과 산업현장에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촌·산업계 비상…‘불청객’ 황사 피해 막아라
    • 입력 2015-03-02 21:05:41
    • 수정2015-03-02 22:19:09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발 황사는 일반인들은 물론 수산물을 말리는 어촌이나 산업현장에는 특히나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일손이 2중. 3중으로 들어가는데다 신경써야 할 일도 한 둘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허성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확한 미역을 햇볕에 말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근 잇따르는 황사가 미역의 상품성을 떨어뜨릴까 봐 풍작에도 어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녹취> 어민(음성변조) : "황사가 끼면 허연 거 붙는 것은 생각 안 하고 (풍작이라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가봐요."

하루 평균 6천 대를 생산하는 자동차 공장은 황사 때문에 도장 작업이 한층 까다로워졌습니다.

먼지 하나 없는 깨끗함 속에서 도장해야 되기 때문에 황사를 막기 위한 작업이 쉴 새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신 정화기를 가동하고 필터 교환도 3배 이상 늘렸습니다.

선적을 기다리는 차량에는 일일이 차량 덮개를 씌워야 해 쉴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최병길(현대차 수출선적팀 과장) : "황사로 오염된 모든 차량에 대해서는 선적이나 출고전 세차를 하고 있습니다."

조선업계도 야외 작업을 실내로 돌리는 등 황사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황사가 더 심해질 경우, 근로자 건강을 점검하고 작업 중단 여부를 판단하는 대책반까지 가동할 계획입니다.

불청객 황사가 잇따르면서 수확을 앞둔 어촌과 산업현장에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