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모욕 20대 “주목 받고 싶었다”

입력 2015.03.06 (07:38) 수정 2015.04.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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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폄훼하는 인터넷 게시글을 올린 20대가 경찰에 또 붙잡혔습니다.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한 대형 참사의 희생자들을 조롱한 이유, 이번에도 '주목 받고 싶어서'였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희생 학생들을 모욕하는 글과 함께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의 이 게시물, 단지 온라인에서 주목 받기 위해서 였습니다.

한 달 만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폄훼한 20대가 경찰에 또 붙잡혔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인 23살 이모 씨는 가명까지 동원해 만든 페이스북에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하는 글을 여러차례 게시했습니다.

이번에도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습니다.

<녹취> 김남균(안산 단원경찰서 사이버팀장) : "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을 댓글을 통해서 흥미롭게 보고 싶어서라고 진술했죠. 세월호 관련 국민의 공분을 산 온라인 상 모욕 및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서 엄정 사법조치할 예정입니다."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한 참사까지 이용한 못된 온라인 범죄는 현실에서 소외된 개인의 사회적 결핍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조회수가 늘어나고 그것 자체를 일종의 인기도처럼 인식하다 보니까 오프라인 상 에서 존재감을 많이 느끼지 못한 사람은 인터넷에서 조금 더 남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은 미국 LA 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진상과 책임 소재 규명을 거듭 촉구하는 등 미국 순회 일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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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6 07:50:26
    • 수정2015-04-03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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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폄훼하는 인터넷 게시글을 올린 20대가 경찰에 또 붙잡혔습니다.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한 대형 참사의 희생자들을 조롱한 이유, 이번에도 '주목 받고 싶어서'였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희생 학생들을 모욕하는 글과 함께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의 이 게시물, 단지 온라인에서 주목 받기 위해서 였습니다.

한 달 만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폄훼한 20대가 경찰에 또 붙잡혔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인 23살 이모 씨는 가명까지 동원해 만든 페이스북에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하는 글을 여러차례 게시했습니다.

이번에도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습니다.

<녹취> 김남균(안산 단원경찰서 사이버팀장) : "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을 댓글을 통해서 흥미롭게 보고 싶어서라고 진술했죠. 세월호 관련 국민의 공분을 산 온라인 상 모욕 및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서 엄정 사법조치할 예정입니다."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한 참사까지 이용한 못된 온라인 범죄는 현실에서 소외된 개인의 사회적 결핍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조회수가 늘어나고 그것 자체를 일종의 인기도처럼 인식하다 보니까 오프라인 상 에서 존재감을 많이 느끼지 못한 사람은 인터넷에서 조금 더 남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은 미국 LA 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진상과 책임 소재 규명을 거듭 촉구하는 등 미국 순회 일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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