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짜 걸인들의 ‘사기 행각’

입력 2015.03.06 (12:48) 수정 2015.03.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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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몸이 불편하거나 병든 가족을 동반한 걸인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들이 실제로는 장애가 없고 구걸로 벌어들이는 수입도 월 수백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지하철역.

장애가 있는 한 걸인의 행적을 경찰이 추적해봤습니다.

이른 아침 멀쩡하게 걸어서 지하철역에 들어선 남성.

화장실에서 허름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에는 바닥에 주저앉은 장애인으로 돌변합니다.

한 객차 당 평균 네댓 명의 승객이 이 걸인에게 지갑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리모씨(걸인) : "아침 9시 정도에 나와 막차까지 (구걸)하는데 3백 위안(5만 원) 이상 법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구걸한 돈으로 베이징에 집을 두 채나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의 한 체육관 앞.

병든 아내를 동반하고 구걸을 하는 남성에게 먹을 것과 돈을 주는 시민이 적지 않습니다.

일과를 마친 이들을 뒤쫓아 가봤습니다.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조직적으로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사기 혐의 구속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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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가짜 걸인들의 ‘사기 행각’
    • 입력 2015-03-06 12:51:35
    • 수정2015-03-06 12:56:08
    뉴스 12
<앵커 멘트>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몸이 불편하거나 병든 가족을 동반한 걸인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들이 실제로는 장애가 없고 구걸로 벌어들이는 수입도 월 수백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지하철역.

장애가 있는 한 걸인의 행적을 경찰이 추적해봤습니다.

이른 아침 멀쩡하게 걸어서 지하철역에 들어선 남성.

화장실에서 허름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에는 바닥에 주저앉은 장애인으로 돌변합니다.

한 객차 당 평균 네댓 명의 승객이 이 걸인에게 지갑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리모씨(걸인) : "아침 9시 정도에 나와 막차까지 (구걸)하는데 3백 위안(5만 원) 이상 법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구걸한 돈으로 베이징에 집을 두 채나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의 한 체육관 앞.

병든 아내를 동반하고 구걸을 하는 남성에게 먹을 것과 돈을 주는 시민이 적지 않습니다.

일과를 마친 이들을 뒤쫓아 가봤습니다.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조직적으로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사기 혐의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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