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근로자 중 자영업자 비율 22%…사상 최저

입력 2015.03.06 (19:09) 수정 2015.03.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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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난을 버티지 못해 문을 닫는 치킨집이나 슈퍼마켓,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 비율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율은 22%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근로자는 천 8백 74만 명으로 1년 전 보다 55만 명 늘었지만, 자영업자 수는 565만 2천 명으로 천 명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전체 근로자 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2001년 28%를 기록한 이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하락했습니다.

국내 자영업자 수는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당시 실직자들이 대거 창업에 뛰어들면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창업보다 폐업이 많아지면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3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음식점이나 숙박업소의 경우 개업후 1년안에 45%가 문을 닫았고 5년안에는 10곳 가운데 여덟 곳 이상이 폐업했습니다.

자영업자의 연평균 소득은 2012년 3,470여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전체 근로자보다 많지만 임금 근로자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자영업자 1인당 대출금액은 1억 천여만원으로, 임금근로자의 3배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가운데 매년 80만명이 폐업을 경험하고 있다며, 창업 위험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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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근로자 중 자영업자 비율 22%…사상 최저
    • 입력 2015-03-06 19:11:09
    • 수정2015-03-06 22: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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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난을 버티지 못해 문을 닫는 치킨집이나 슈퍼마켓,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 비율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율은 22%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근로자는 천 8백 74만 명으로 1년 전 보다 55만 명 늘었지만, 자영업자 수는 565만 2천 명으로 천 명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전체 근로자 대비 자영업자 비율은 2001년 28%를 기록한 이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하락했습니다.

국내 자영업자 수는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당시 실직자들이 대거 창업에 뛰어들면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창업보다 폐업이 많아지면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3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음식점이나 숙박업소의 경우 개업후 1년안에 45%가 문을 닫았고 5년안에는 10곳 가운데 여덟 곳 이상이 폐업했습니다.

자영업자의 연평균 소득은 2012년 3,470여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전체 근로자보다 많지만 임금 근로자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자영업자 1인당 대출금액은 1억 천여만원으로, 임금근로자의 3배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가운데 매년 80만명이 폐업을 경험하고 있다며, 창업 위험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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