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예년보다 이른 개구리·두꺼비 산란

입력 2015.03.06 (19:19) 수정 2015.03.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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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에 산과 들에서는 겨울잠에서 일찍 깨어난 개구리의 울음 소리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 위로 고개를 내민 개구리 수십 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도망칩니다.

개구리가 사라진 곳엔 알에서 부화한 수많은 올챙이들이 새까맣게 뭉쳐 움직입니다.

<인터뷰> 변미경(생태교육연구소 '터' 팀장) : "개구리 알 두덩이를 시작으로 발견되었고, 날이 따뜻해 지면서 개구리 알과 개구리 성체를 더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개구리 알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 1월 23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빨라졌습니다.

<인터뷰> 성하철(전남대 생물학과 교수) : "1월 2월 지나면서 평균 온도가 예년보다 높았던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야산에서는 알을 낳기 위한 두꺼비의 이동이 본격화됐습니다.

계속되는 장애물에 산란 장소인 저수지까지 힘든 여정이 계속됩니다.

<인터뷰> 박완희('두꺼비 친구들' 사무처장) : "겨울잠을 자던 두꺼비가 산란지인저수지와 방죽으로 내려가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 시기입니다."

도심 주택가에선 '영춘화'가 노랗게 피어났고, 해발 천 58미터 속리산 천왕봉 정상 인근에선 봄의 전령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등 겨울이 물러간 자리에 봄기운이 물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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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칩’ 예년보다 이른 개구리·두꺼비 산란
    • 입력 2015-03-06 19:21:13
    • 수정2015-03-06 22: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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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에 산과 들에서는 겨울잠에서 일찍 깨어난 개구리의 울음 소리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 위로 고개를 내민 개구리 수십 마리가 인기척에 놀라 도망칩니다.

개구리가 사라진 곳엔 알에서 부화한 수많은 올챙이들이 새까맣게 뭉쳐 움직입니다.

<인터뷰> 변미경(생태교육연구소 '터' 팀장) : "개구리 알 두덩이를 시작으로 발견되었고, 날이 따뜻해 지면서 개구리 알과 개구리 성체를 더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개구리 알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 1월 23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빨라졌습니다.

<인터뷰> 성하철(전남대 생물학과 교수) : "1월 2월 지나면서 평균 온도가 예년보다 높았던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야산에서는 알을 낳기 위한 두꺼비의 이동이 본격화됐습니다.

계속되는 장애물에 산란 장소인 저수지까지 힘든 여정이 계속됩니다.

<인터뷰> 박완희('두꺼비 친구들' 사무처장) : "겨울잠을 자던 두꺼비가 산란지인저수지와 방죽으로 내려가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 시기입니다."

도심 주택가에선 '영춘화'가 노랗게 피어났고, 해발 천 58미터 속리산 천왕봉 정상 인근에선 봄의 전령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등 겨울이 물러간 자리에 봄기운이 물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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