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대 자본 공세…“방송사 재정 안정화 시급”

입력 2015.03.06 (21:40) 수정 2015.03.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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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중국의 거대 자본이 국내 방송 산업계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우리의 제작 인력을 영입하고, 제작사를 인수하기도 하는데요.

자칫 국내 방송 제작 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1박 2일의 중국 버전인 '양천일야' 입니다.

MBC 아빠 어디가, SBS의 K팝 스타도 모두, 중국판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습니다.

중국 투자자들이 한국의 피디나 작가 등 방송 제작 핵심 인재를 영입하고, 제작사를 아예 인수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중 FTA 타결로 이런 투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시장을 모두 개방한 우리와 달리 중국은 해외 드라마 편성 비율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중 FTA에 대한 토론회에선 이런 이유로 우리 방송 산업의 중국 종속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녹취> 이종관(미디어미래연구소 실장) : "중국 자본에 대한 편입이 굉장히 심각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서 우리나라 제작 기반이 사실상 무너지거나 공동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콘텐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KBS 수신료 현실화 등 방송사의 재정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녹취> 추혜선(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 "정치적 사안으로 묶여 있는 수신료에 대한 부분들도 재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또 우리의 방송 산업에 피해가 없도록 한중 FTA 후속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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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거대 자본 공세…“방송사 재정 안정화 시급”
    • 입력 2015-03-06 21:41:04
    • 수정2015-03-06 22: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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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중국의 거대 자본이 국내 방송 산업계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우리의 제작 인력을 영입하고, 제작사를 인수하기도 하는데요.

자칫 국내 방송 제작 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1박 2일의 중국 버전인 '양천일야' 입니다.

MBC 아빠 어디가, SBS의 K팝 스타도 모두, 중국판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습니다.

중국 투자자들이 한국의 피디나 작가 등 방송 제작 핵심 인재를 영입하고, 제작사를 아예 인수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중 FTA 타결로 이런 투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시장을 모두 개방한 우리와 달리 중국은 해외 드라마 편성 비율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중 FTA에 대한 토론회에선 이런 이유로 우리 방송 산업의 중국 종속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녹취> 이종관(미디어미래연구소 실장) : "중국 자본에 대한 편입이 굉장히 심각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서 우리나라 제작 기반이 사실상 무너지거나 공동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콘텐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KBS 수신료 현실화 등 방송사의 재정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녹취> 추혜선(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 "정치적 사안으로 묶여 있는 수신료에 대한 부분들도 재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또 우리의 방송 산업에 피해가 없도록 한중 FTA 후속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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