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IS, 중장비 동원해 아시리아 유적 파괴 외

입력 2015.03.06 (23:33) 수정 2015.03.0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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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IS의 고대 유물 파괴 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IS는 모술 박물관 유물에 이어 고대 아시리아 도시의 유적도 무참히 파괴했다고 이라크 당국이 밝혔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IS가 장악한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님루드' 유적지.

기원전 900년 세워진 고대 국가, 아시리아의 두번째 수도로, 진귀한 석상과 석판 등이 발굴돼 고고학사의 요람으로 꼽힙니다.

IS는 그러나 우상숭배라며 이 곳을 불도저 등 중장비를 동원해 파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IS 대원 : "예언자 무함마드가 우리에게 석상과 유적을 파괴하라고 명령했다. 그의 추종자들도 다른 나라를 정복했을 때 똑같이 파괴했다."

IS의 고대 유적지 파괴는 모술 박물관의 유물 파괴 영상이 공개된지 일주일 만입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IS는 일부 유물도 밀거래를 위해 약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S의 이번 유적지 파괴는 이라크 군이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티크리트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녹취> 라시드(이라크 관광·유물부 차관) : "IS에 장악된 모술과 그 외 지역을 하루 빨리 해방시켜야합니다.IS는 새로운 범죄로 항상 우리를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IS가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내 고대 유적지는 천8백여 곳, IS의 계속된 유적 파괴 만행으로 엄청난 인류 문화 손실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15살 학생들을 기준으로 할 때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공부를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조사한 결괍니다.

<질문>
배은별 캐스터, 몇 개 나라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건가요?

<답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3년마다 65개국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하는데요,

이번에 내놓은 2012년 평가 결과를 보시죠.

읽기, 수학, 과학 세 과목에서 기준에 미달하는 점수를 받은 학생이 여학생은 10명 가운데 4명 꼴인데 반해 남학생은 6명 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공부를 더 못한다는 이야긴데요, 이유가 뭔지 살펴봤더니, 재밌는 차이점이 발견됐습니다.

남학생은 학교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하고 그래서 지각을 더 많이 하구요.

여학생은 학교에 더 오래 머물고, 숙제하는 시간도 더 길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뭘 하나 조사했더니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책을 덜 읽지만, 비디오게임은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향은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15살 때는 남학생의 읽기 능력이 더 떨어지지만, 16살에서 29살 사이의 남녀는 글 이해도 면에서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업무상 읽고, 쓰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30대부터 남성이 더 좋아져 나이가 들수록 격차가 더 벌어진다고 합니다.

<질문>
여학생보다 공부 못한다고 낙담하는 남학생들, 나이 들면서 발전하는 측면도 많다고 하니까 기죽지 마시길 바랍니다.

배 캐스터, 지난 겨울 미국에서 유달리 폭설 소식이 자주 들려왔는데, 3월인 지금도 미국이 눈 때문에 비상이라구요?

<답변>
먼저 눈 때문으로 추정되는 비행기 사고 소식부터 보시죠.

현지 시각 어제 오전 11시,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착륙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활주 도중 미끄러져 철조망으로 된 담장에 충돌한 뒤 멈춰섰습니다.

132명이 타고 있었는데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바로 앞, 바다에 빠졌더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죠.

눈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 된 건지, 아니면 기계결함인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중남부와 동부 지역의 폭설로 어제 하루에만 항공편 5천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도로 교통도 마비됐습니다.

켄터키 주에서는 차량 수 백 대가 고속도로에 갇혀 10시간 넘게 꼼짝을 못했고, 주 방위군은 눈길에 갇힌 사람들에게 하루 종일 음식과 물을 날랐습니다.

로드아일랜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에 치인 행인이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동부 지역의 경우 눈이 20cm 더 오고 기온도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진다는 예보를 하고 있어, 봄을 앞두고 닥친 폭설과 혹한의 재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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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3-06 23: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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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IS의 고대 유물 파괴 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IS는 모술 박물관 유물에 이어 고대 아시리아 도시의 유적도 무참히 파괴했다고 이라크 당국이 밝혔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IS가 장악한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떨어진 '님루드' 유적지.

기원전 900년 세워진 고대 국가, 아시리아의 두번째 수도로, 진귀한 석상과 석판 등이 발굴돼 고고학사의 요람으로 꼽힙니다.

IS는 그러나 우상숭배라며 이 곳을 불도저 등 중장비를 동원해 파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IS 대원 : "예언자 무함마드가 우리에게 석상과 유적을 파괴하라고 명령했다. 그의 추종자들도 다른 나라를 정복했을 때 똑같이 파괴했다."

IS의 고대 유적지 파괴는 모술 박물관의 유물 파괴 영상이 공개된지 일주일 만입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IS는 일부 유물도 밀거래를 위해 약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S의 이번 유적지 파괴는 이라크 군이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티크리트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녹취> 라시드(이라크 관광·유물부 차관) : "IS에 장악된 모술과 그 외 지역을 하루 빨리 해방시켜야합니다.IS는 새로운 범죄로 항상 우리를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IS가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내 고대 유적지는 천8백여 곳, IS의 계속된 유적 파괴 만행으로 엄청난 인류 문화 손실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15살 학생들을 기준으로 할 때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공부를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조사한 결괍니다.

<질문>
배은별 캐스터, 몇 개 나라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건가요?

<답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3년마다 65개국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하는데요,

이번에 내놓은 2012년 평가 결과를 보시죠.

읽기, 수학, 과학 세 과목에서 기준에 미달하는 점수를 받은 학생이 여학생은 10명 가운데 4명 꼴인데 반해 남학생은 6명 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공부를 더 못한다는 이야긴데요, 이유가 뭔지 살펴봤더니, 재밌는 차이점이 발견됐습니다.

남학생은 학교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하고 그래서 지각을 더 많이 하구요.

여학생은 학교에 더 오래 머물고, 숙제하는 시간도 더 길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뭘 하나 조사했더니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책을 덜 읽지만, 비디오게임은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향은 학생들이 성장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15살 때는 남학생의 읽기 능력이 더 떨어지지만, 16살에서 29살 사이의 남녀는 글 이해도 면에서 차이가 없었습니다.

또 업무상 읽고, 쓰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30대부터 남성이 더 좋아져 나이가 들수록 격차가 더 벌어진다고 합니다.

<질문>
여학생보다 공부 못한다고 낙담하는 남학생들, 나이 들면서 발전하는 측면도 많다고 하니까 기죽지 마시길 바랍니다.

배 캐스터, 지난 겨울 미국에서 유달리 폭설 소식이 자주 들려왔는데, 3월인 지금도 미국이 눈 때문에 비상이라구요?

<답변>
먼저 눈 때문으로 추정되는 비행기 사고 소식부터 보시죠.

현지 시각 어제 오전 11시,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착륙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활주 도중 미끄러져 철조망으로 된 담장에 충돌한 뒤 멈춰섰습니다.

132명이 타고 있었는데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바로 앞, 바다에 빠졌더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죠.

눈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 된 건지, 아니면 기계결함인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중남부와 동부 지역의 폭설로 어제 하루에만 항공편 5천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도로 교통도 마비됐습니다.

켄터키 주에서는 차량 수 백 대가 고속도로에 갇혀 10시간 넘게 꼼짝을 못했고, 주 방위군은 눈길에 갇힌 사람들에게 하루 종일 음식과 물을 날랐습니다.

로드아일랜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에 치인 행인이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동부 지역의 경우 눈이 20cm 더 오고 기온도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진다는 예보를 하고 있어, 봄을 앞두고 닥친 폭설과 혹한의 재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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