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당국, 2억 명 시청 ‘스모그 다큐’ 접속 차단
입력 2015.03.07 (21:20)
수정 2015.03.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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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스모그의 원인과 유해성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민심이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쪽으로 흐르자, 당국이 돌연 이 영상을 차단해버렸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CCTV의 전직 여성 앵커 '차이징'이 제작해 인터넷에 공개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차이징은 개인돈을 들여 지난 1년 동안 전국을 돌며 스모그를 내뿜는 시설을 찾아 불법 현장을 고발합니다.
<녹취> 왕후이칭(중국 샨시성 어린이/6살) : "(푸른 하늘을 본 적이 있나요?) 보긴 봤는데 별로 푸르지 않았어요. (흰 구름을 본 적이 있나요?) 아니요."
차이징은 부러움을 사는 국영방송국을 그만두고 스모그 다큐까지 제작하게 된 사연도 털어놓습니다.
<녹취> 차이징(중국 CCTV 전직 앵커) : "딸이 양성 종양 진단을 받아서 출산하자 마자 대수술을 받았어요. 전신 마취를 하는데 너무 어려서 깨어나기 힘들 수도 있다고 했어요."
스모그 때문에 딸이 중병에 걸렸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다큐는 공개 1주일 만에 중국에서 2억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민심의 화살이 스모그를 제어하지 못하는 정부 당국의 무능을 겨누자, 중국 정부가 어제부터 갑자기 이 다큐의 접속을 전면 차단했니다.
이 다큐는 공산당의 후원을 받아 제작돼 한 때 관영 매체들이 집중 보도했지만, 지금은 지침에 따라 일제히 관련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스모그 문제 해결은 이번 양회의 핵심 의제입니다.
중국 당국이 스모그 다큐 접속까지 차단한 것은 성난 민심을 일단 덮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중국에서 스모그의 원인과 유해성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민심이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쪽으로 흐르자, 당국이 돌연 이 영상을 차단해버렸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CCTV의 전직 여성 앵커 '차이징'이 제작해 인터넷에 공개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차이징은 개인돈을 들여 지난 1년 동안 전국을 돌며 스모그를 내뿜는 시설을 찾아 불법 현장을 고발합니다.
<녹취> 왕후이칭(중국 샨시성 어린이/6살) : "(푸른 하늘을 본 적이 있나요?) 보긴 봤는데 별로 푸르지 않았어요. (흰 구름을 본 적이 있나요?) 아니요."
차이징은 부러움을 사는 국영방송국을 그만두고 스모그 다큐까지 제작하게 된 사연도 털어놓습니다.
<녹취> 차이징(중국 CCTV 전직 앵커) : "딸이 양성 종양 진단을 받아서 출산하자 마자 대수술을 받았어요. 전신 마취를 하는데 너무 어려서 깨어나기 힘들 수도 있다고 했어요."
스모그 때문에 딸이 중병에 걸렸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다큐는 공개 1주일 만에 중국에서 2억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민심의 화살이 스모그를 제어하지 못하는 정부 당국의 무능을 겨누자, 중국 정부가 어제부터 갑자기 이 다큐의 접속을 전면 차단했니다.
이 다큐는 공산당의 후원을 받아 제작돼 한 때 관영 매체들이 집중 보도했지만, 지금은 지침에 따라 일제히 관련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스모그 문제 해결은 이번 양회의 핵심 의제입니다.
중국 당국이 스모그 다큐 접속까지 차단한 것은 성난 민심을 일단 덮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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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 당국, 2억 명 시청 ‘스모그 다큐’ 접속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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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07 21:21:54
- 수정2015-03-07 22:17:56
<앵커 멘트>
중국에서 스모그의 원인과 유해성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민심이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쪽으로 흐르자, 당국이 돌연 이 영상을 차단해버렸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CCTV의 전직 여성 앵커 '차이징'이 제작해 인터넷에 공개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차이징은 개인돈을 들여 지난 1년 동안 전국을 돌며 스모그를 내뿜는 시설을 찾아 불법 현장을 고발합니다.
<녹취> 왕후이칭(중국 샨시성 어린이/6살) : "(푸른 하늘을 본 적이 있나요?) 보긴 봤는데 별로 푸르지 않았어요. (흰 구름을 본 적이 있나요?) 아니요."
차이징은 부러움을 사는 국영방송국을 그만두고 스모그 다큐까지 제작하게 된 사연도 털어놓습니다.
<녹취> 차이징(중국 CCTV 전직 앵커) : "딸이 양성 종양 진단을 받아서 출산하자 마자 대수술을 받았어요. 전신 마취를 하는데 너무 어려서 깨어나기 힘들 수도 있다고 했어요."
스모그 때문에 딸이 중병에 걸렸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다큐는 공개 1주일 만에 중국에서 2억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민심의 화살이 스모그를 제어하지 못하는 정부 당국의 무능을 겨누자, 중국 정부가 어제부터 갑자기 이 다큐의 접속을 전면 차단했니다.
이 다큐는 공산당의 후원을 받아 제작돼 한 때 관영 매체들이 집중 보도했지만, 지금은 지침에 따라 일제히 관련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스모그 문제 해결은 이번 양회의 핵심 의제입니다.
중국 당국이 스모그 다큐 접속까지 차단한 것은 성난 민심을 일단 덮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중국에서 스모그의 원인과 유해성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민심이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쪽으로 흐르자, 당국이 돌연 이 영상을 차단해버렸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CCTV의 전직 여성 앵커 '차이징'이 제작해 인터넷에 공개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차이징은 개인돈을 들여 지난 1년 동안 전국을 돌며 스모그를 내뿜는 시설을 찾아 불법 현장을 고발합니다.
<녹취> 왕후이칭(중국 샨시성 어린이/6살) : "(푸른 하늘을 본 적이 있나요?) 보긴 봤는데 별로 푸르지 않았어요. (흰 구름을 본 적이 있나요?) 아니요."
차이징은 부러움을 사는 국영방송국을 그만두고 스모그 다큐까지 제작하게 된 사연도 털어놓습니다.
<녹취> 차이징(중국 CCTV 전직 앵커) : "딸이 양성 종양 진단을 받아서 출산하자 마자 대수술을 받았어요. 전신 마취를 하는데 너무 어려서 깨어나기 힘들 수도 있다고 했어요."
스모그 때문에 딸이 중병에 걸렸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다큐는 공개 1주일 만에 중국에서 2억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민심의 화살이 스모그를 제어하지 못하는 정부 당국의 무능을 겨누자, 중국 정부가 어제부터 갑자기 이 다큐의 접속을 전면 차단했니다.
이 다큐는 공산당의 후원을 받아 제작돼 한 때 관영 매체들이 집중 보도했지만, 지금은 지침에 따라 일제히 관련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스모그 문제 해결은 이번 양회의 핵심 의제입니다.
중국 당국이 스모그 다큐 접속까지 차단한 것은 성난 민심을 일단 덮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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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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