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기종 압수물 이적성 분석 등 국보법 위반혐의 조사”

입력 2015.03.08 (17:00) 수정 2015.03.08 (1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마크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기종이 소지하고 있던 서적에 대해 외부 분석을 의뢰하는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입원 나흘째를 맞은 리퍼트 미 대사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기종이 소지한 서적 등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이적성 감정에 나섰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김 씨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북한 원자료 6점 등 모두 30점의 서적과 간행물 등을 외부 전문감정기관에 맡겨 이적성을 분석해 줄 것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정을 의뢰한 문건에는 김정일이 직접 저술한 ‘영화예술론’을 비롯해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결받은 범민련 남측본부가 발간한 '민족의 진로’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김 씨의 개인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압수물 146점에 대해서도 국가보안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분석 중이며, 배후 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두연(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과장) : "휴대전화 및 금융계좌를 중심으로 통화내역 및 입출금 사항을 정밀 분석, 공범 및 배후세력 존재 여부 수사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북한 서적을 소지한 경위에 대해, 통일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며, 대사를 살해할 의도도, 배후도 없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입원 나흘째인 리퍼트 대사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측은 대사의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내일 쯤 예정대로 실밥을 제거하면 10일이나 11일쯤 퇴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빛이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김기종 압수물 이적성 분석 등 국보법 위반혐의 조사”
    • 입력 2015-03-08 17:03:10
    • 수정2015-03-08 17:22:12
    뉴스 5
<앵커 멘트>

마크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기종이 소지하고 있던 서적에 대해 외부 분석을 의뢰하는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입원 나흘째를 맞은 리퍼트 미 대사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기종이 소지한 서적 등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이적성 감정에 나섰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김 씨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북한 원자료 6점 등 모두 30점의 서적과 간행물 등을 외부 전문감정기관에 맡겨 이적성을 분석해 줄 것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정을 의뢰한 문건에는 김정일이 직접 저술한 ‘영화예술론’을 비롯해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결받은 범민련 남측본부가 발간한 '민족의 진로’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김 씨의 개인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압수물 146점에 대해서도 국가보안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분석 중이며, 배후 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두연(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과장) : "휴대전화 및 금융계좌를 중심으로 통화내역 및 입출금 사항을 정밀 분석, 공범 및 배후세력 존재 여부 수사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는 북한 서적을 소지한 경위에 대해, 통일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며, 대사를 살해할 의도도, 배후도 없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입원 나흘째인 리퍼트 대사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측은 대사의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내일 쯤 예정대로 실밥을 제거하면 10일이나 11일쯤 퇴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