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목격자들 1·2’ 외

<앵커 멘트>

우리 역사를 새롭게 재조명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선 정조 시대 실제로 있었던 조운선 침몰 사건을 흥미진진한 추리 기법으로 풀어낸 소설이 출간됐습니다.

새로나온 책,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설은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조운선이 잇따라 침몰했던 역사적 사건에서 출발합니다.

표면적 원인은 풍랑 때문.

하지만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들을 내세워 조운과 세곡을 둘러싼 숨겨진 비리를 하나하나 추적해 나갑니다.

배의 불법 증축, 과적 등 밝혀진 비리는 세월호 침몰과 너무도 유사하게 겹쳐집니다.

정부와 정당, 기업 등 전 세계 모든 권력은 쇠퇴하고 있으며 때문에 권력을 잡더라도 예전보다 휘두르기 어려워졌다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그 원인으로 인구 변동과 경제 성장, 자본과 정보의 이동성 증가, 의식 혁명을 꼽았습니다.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추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성리학이 지배했던 조선시대 부부 관계는 어떠했을까?

저자는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된 조선시대 부부 열 쌍의 이야기를 통해 남존여비라는 통념과는 달리 평등했던 조선 시대 부부 관계를 소개합니다.

무소유의 수행자 법정 스님과 소설가 최인호가 2003년 행복과 사랑, 삶과 죽음 등을 주제로 나눴던 대담이 12년 만에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새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며 맛을 보는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숨겨졌던 새들의 사생활을 풀어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