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뒤 노인들 ‘빈 둥지 증후군’

입력 2015.03.09 (12:48) 수정 2015.03.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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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휴가 끝나자 고향을 찾았던 젊은이들은 대부분 일터나 학교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갔는데요.

고향에 홀로 남아 외로움과 상실감에 시달리는 이른바 '빈 둥지 증후군'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리포트>

쓰촨 성의 장중화 할아버지는 지난 명절 때 외아들이 5년 만에 돌아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명절이 끝나자 직업 군인인 아들은 군대로 돌아갔고 장 할아버지는 요즘 우울감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58살의 까오씨.

18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키운 아들이 잠시 들렀다 돌아간 뒤 또다시 멍하니 혼자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까오치웅 : "젊은 사람들은 항상 바쁘잖아요. 전화도 가끔 한번 할 뿐이죠."

자녀를 떠나보낸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빈둥지 증후군'은 수면 장애나 두통, 무력감,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인터뷰> 리우위(쓰촨 성 제3 인민병원 의사) : "오락. 사교 활동 등을 통한 취미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좋습니다."

빈 둥지 증후군을 완화하려면, 노인들이 느낄 수 있도록 자식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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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뒤 노인들 ‘빈 둥지 증후군’
    • 입력 2015-03-09 12:50:10
    • 수정2015-03-09 12:59:53
    뉴스 12
<앵커 멘트>

연휴가 끝나자 고향을 찾았던 젊은이들은 대부분 일터나 학교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갔는데요.

고향에 홀로 남아 외로움과 상실감에 시달리는 이른바 '빈 둥지 증후군'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리포트>

쓰촨 성의 장중화 할아버지는 지난 명절 때 외아들이 5년 만에 돌아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명절이 끝나자 직업 군인인 아들은 군대로 돌아갔고 장 할아버지는 요즘 우울감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58살의 까오씨.

18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키운 아들이 잠시 들렀다 돌아간 뒤 또다시 멍하니 혼자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까오치웅 : "젊은 사람들은 항상 바쁘잖아요. 전화도 가끔 한번 할 뿐이죠."

자녀를 떠나보낸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빈둥지 증후군'은 수면 장애나 두통, 무력감,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인터뷰> 리우위(쓰촨 성 제3 인민병원 의사) : "오락. 사교 활동 등을 통한 취미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좋습니다."

빈 둥지 증후군을 완화하려면, 노인들이 느낄 수 있도록 자식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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