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통학 버스에 치여 네 살배기 사망

입력 2015.03.11 (12:17) 수정 2015.03.1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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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살배기 아이가 자신이 타고 온 어린이집 통학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교사가 아이들을 인솔해 어린이집으로 들어가면서 피해 어린이를 방치해 생긴 일입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의 한 어린이집 앞.

어린이들이 통학 버스에서 차례로 내립니다.

그런데 잠시 뒤 버스에서 내린 4살 이모 군이 길가에 쓰러져 숨진 채 행인에게 발견됐습니다.

이 군이 어린이 집으로 가지 않고 버스 앞에 남아있던 사실을 모른 채 운전기사 김씨가 그대로 차를 출발시킨 겁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사람이 내려오다가 애가 쓰러져 있다고 어린이집에다가 얘기를 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사고 당시 이 군은 차량 정면에 서 있었지만, 어린이집 교사는 물론 운전기사도 이런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인솔 교사가 아이들을 차량에서 내려주기만 하고, 어린이집에는 알아서 들어가도록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어린이집 동료 교사 : "저희는 다 정상적으로 하고 사고가 난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저희도 속상하고요."

운전기사 역시 사고를 낸 사실을 모르고 곧바로 퇴근했습니다.

<녹취> 김00(통학버스 운전기사) : "사고가 난 건지도 몰랐어요. 전혀 몰랐어요. (사고가 났다고)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어요."

사고 차량의 안전 장치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4살배기 어린이가 운전석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평범한 사실을 주의하지 않은 겁니다.

경찰은 운전기사 김 씨를 입건하고 뺑소니 여부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또 인솔 교사와 원장의 과실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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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통학 버스에 치여 네 살배기 사망
    • 입력 2015-03-11 12:19:29
    • 수정2015-03-11 12: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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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살배기 아이가 자신이 타고 온 어린이집 통학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교사가 아이들을 인솔해 어린이집으로 들어가면서 피해 어린이를 방치해 생긴 일입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의 한 어린이집 앞.

어린이들이 통학 버스에서 차례로 내립니다.

그런데 잠시 뒤 버스에서 내린 4살 이모 군이 길가에 쓰러져 숨진 채 행인에게 발견됐습니다.

이 군이 어린이 집으로 가지 않고 버스 앞에 남아있던 사실을 모른 채 운전기사 김씨가 그대로 차를 출발시킨 겁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사람이 내려오다가 애가 쓰러져 있다고 어린이집에다가 얘기를 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사고 당시 이 군은 차량 정면에 서 있었지만, 어린이집 교사는 물론 운전기사도 이런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인솔 교사가 아이들을 차량에서 내려주기만 하고, 어린이집에는 알아서 들어가도록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어린이집 동료 교사 : "저희는 다 정상적으로 하고 사고가 난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저희도 속상하고요."

운전기사 역시 사고를 낸 사실을 모르고 곧바로 퇴근했습니다.

<녹취> 김00(통학버스 운전기사) : "사고가 난 건지도 몰랐어요. 전혀 몰랐어요. (사고가 났다고)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어요."

사고 차량의 안전 장치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4살배기 어린이가 운전석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평범한 사실을 주의하지 않은 겁니다.

경찰은 운전기사 김 씨를 입건하고 뺑소니 여부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또 인솔 교사와 원장의 과실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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