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지진 4년 곳곳 추모…오염수 유출·불안 여전

입력 2015.03.11 (21:01) 수정 2015.03.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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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 넣었던 동일본 대지진 4주년 소식을 머릿기사로 전해드립니다.

벌써 4년이 됐지만, 원전 주변에선 방사능 오염수가 지금도 계속 유출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아베 정부는 원전 재가동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첫 소식, 도쿄의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동일본 대지진이 났던 오후 2시 46분.

전국에서 일제히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도식을 거행하며 그 날의 아픔을 되새겼습니다.

<녹취> 아키히토(일본 국왕) : "지진 피해주민들은 아직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2만여 명의 사망.실종자를 냈지만 피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원전 주변에서는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땅으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 사실을 10개월 이상 숨겨왔습니다.

<녹취> 기시(후쿠시마 어민조합장) : "전국의 어민들과 국민을 속인 중대한 배신행위입니다."

어린이 갑상선 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고, 23만 명이 아직도 기약없는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유출되고 있는 방사능 영향으로 건강을 해칠 것을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센다이 등 원전 2곳의 재가동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녹취> "원전 반대! 원전 반대!"

이에 반발해 최근 도쿄에서는 수만 명이 참가해 대규모 원전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아베 정부는 4년 째 방사능 차단과 복구를 외치고 있지만, 실상을 알고 있는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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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대지진 4년 곳곳 추모…오염수 유출·불안 여전
    • 입력 2015-03-11 21:04:08
    • 수정2015-03-11 22: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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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 넣었던 동일본 대지진 4주년 소식을 머릿기사로 전해드립니다.

벌써 4년이 됐지만, 원전 주변에선 방사능 오염수가 지금도 계속 유출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아베 정부는 원전 재가동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첫 소식, 도쿄의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동일본 대지진이 났던 오후 2시 46분.

전국에서 일제히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도식을 거행하며 그 날의 아픔을 되새겼습니다.

<녹취> 아키히토(일본 국왕) : "지진 피해주민들은 아직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2만여 명의 사망.실종자를 냈지만 피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원전 주변에서는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땅으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 사실을 10개월 이상 숨겨왔습니다.

<녹취> 기시(후쿠시마 어민조합장) : "전국의 어민들과 국민을 속인 중대한 배신행위입니다."

어린이 갑상선 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고, 23만 명이 아직도 기약없는 피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유출되고 있는 방사능 영향으로 건강을 해칠 것을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센다이 등 원전 2곳의 재가동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녹취> "원전 반대! 원전 반대!"

이에 반발해 최근 도쿄에서는 수만 명이 참가해 대규모 원전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아베 정부는 4년 째 방사능 차단과 복구를 외치고 있지만, 실상을 알고 있는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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