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흑인 비하 백인 대학생, 결국 공개 사과

입력 2015.03.12 (07:24) 수정 2015.03.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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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둥이는 안돼"라는 노골적 흑인 비하 동영상의 대학생 2명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대학에까지 남아있는, 미국내 인종차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미국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 클럽에 흑인은 안돼"

원색적 흑인 비하를 주도한 대학생 2명과 가족들이 결국 공개 사과했습니다.

가족들이 보기에도 역겹다,

중요한 가치를 실천하지 못했던 끔찍한 실수를 평생 안고 살아갈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SNS 등의 협박 때문에 집에도 못들어간다며, 성난 민심에 진정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측은 두 학생을 제적하고, 현판까지 떼어내며, 사교클럽을 폐쇄했습니다.

전국 단위인 이 사교클럽의 오클라호마대학 지부에는 흑인학생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사교클럽은 공식 사과하며, 다른 대학 지부에 대해서도 인종 차별 여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항의 집회에 이어, 전국적 비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흑인학생들은 이런 노골적 인종차별이 결코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게 문제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대학 흑인학생대표 : "불행하게도 처음 들었을 때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2015년에도 이런 일이 계속된다는 게 실망스럽습니다."

인권에 가장 민감해야 할 대학에까지 일상적 인종차별이 남아있다는 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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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흑인 비하 백인 대학생, 결국 공개 사과
    • 입력 2015-03-12 07:27:10
    • 수정2015-03-12 08: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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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이는 안돼"라는 노골적 흑인 비하 동영상의 대학생 2명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대학에까지 남아있는, 미국내 인종차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미국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 클럽에 흑인은 안돼"

원색적 흑인 비하를 주도한 대학생 2명과 가족들이 결국 공개 사과했습니다.

가족들이 보기에도 역겹다,

중요한 가치를 실천하지 못했던 끔찍한 실수를 평생 안고 살아갈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SNS 등의 협박 때문에 집에도 못들어간다며, 성난 민심에 진정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측은 두 학생을 제적하고, 현판까지 떼어내며, 사교클럽을 폐쇄했습니다.

전국 단위인 이 사교클럽의 오클라호마대학 지부에는 흑인학생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사교클럽은 공식 사과하며, 다른 대학 지부에 대해서도 인종 차별 여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항의 집회에 이어, 전국적 비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흑인학생들은 이런 노골적 인종차별이 결코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게 문제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대학 흑인학생대표 : "불행하게도 처음 들었을 때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2015년에도 이런 일이 계속된다는 게 실망스럽습니다."

인권에 가장 민감해야 할 대학에까지 일상적 인종차별이 남아있다는 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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